UPDATE : 2021.2.27 토 06:34
상단여백
HOME 복지.의료 가정
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 교회와 가족치료<75〉<3부>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논의
  •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승인 2018.03.29 22:20
  • 호수 401
  • 댓글 0

기독교 영성과 부부 resilience 1

문순희 박사

부부관계향상을 위한 논의는 앞서 살펴본 의사소통에 이어 “기독교 영성과 부부 resilience”를 살펴보고자 한다. 오랜 시간이 요구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기독교가정의 부부들은 기독교영성에 기초하여 부부resilience를 강화하여 부부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 많은 부부들이 삶의 무게에 눌려 가정불화와 폭력, 상실, 등에 고통하고 있다. 이는 곧 부부갈등으로 이어진다. 해결되지 못한 부부갈등은 가정해체와 같이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는 기독교 가정의 부부들도 일반 가정의 부부와 다르지 않다. Bell &Vogel(1960)은 부부관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대에 대한 상보성(相補性)이 불균형하게 되면 긴장, 불안, 적대감 등이 유발되어 체계를 와해시킨다고 하였다. 또한 필자의 연구(2008)에 의하면 이별이나 이혼을 생각하게 되는 요인 및 동기나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며 갈등으로 인한 부부관계의 악화는 별거 및 이혼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데 이는 부부갈등을 예방하지 못하였을 상황에서 갈등이 신속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누적된 경우와 갈등이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 등 그 원인을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장기적으로 누적된 갈등요인은 가치관, 생활 습관의 차이, 가정 경제와 직업에서 발생되는 문제, 결혼 생활에서 배우자에 대해 충족될 수 없는 기대,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능력의 결여, 자기표현의 부족과 개인이나 가족과의 스트레스 대처능력의 약화 등을 들 수 있다. 이때 해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누적된 부부갈등은 부부관계가 소원해지는 과정을 지나 서로에 대한 불신과 미래에 대한 소망까지 부정적으로 인지하게 된다.

둘째, 급속하게 악화되는 갈등요인은 불의의 사고, 외도, 실직, 출산 등으로 위기 상황에 도래하였을 경우이며, 이때 빚어지는 부부 갈등은 배우자에 대한 불만과 실망이 증가하면서 상대에 대한 믿음이 상실되고, 잦은 부부싸움으로 심한 스트레스 증상에 휩싸이게 되지만 부부갈등으로 발생하는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나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게 될 경우 부부는 별거나 이혼을 선택하게 된다고 보았다.

해결되지 않고 누적되는 부부간의 갈등이 장기화 되면 이로 인해서 욕구가 좌절되며, 부부관계가 악화되고, 해결되지 못한 갈등은 분노로 표출된다. 이러한 분노는 부부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게 되며, 치유되지 못한 상처는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부부 레질리언스(married resilience)를 상실하게 된다. 이때 부부는 배우자와 가족에게 표현해야할 사랑과 관심을 부부이외의 다른 사람이나 애완동물, 또는 도박이나 음주, 오락 등에 심취하게 되므로 가족을 분열시키며, 우울증, 긴장, 적개심 등을 유발하여 배우자 및 가족에게 지속적인 고통을 주게 되며, 이는 가족해체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렇게 여러 요인에서 오는 다양한 부부갈등을 몇 번의 상담이나 교육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필자의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부부갈등의 문제는 기독교 가정의 부부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급변하는 현대 사회와 함께 교회 안에서도 많은 부부들은 성격차이로 인한 문제나 성장 환경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부부의 다름과 자아존중감 및 의사소통문제, 또한 부부의 성과 외도 등의 갈등상황에 대한 예방 및 대처에 있어서 상호간에 충분한 이해나 의사소통기술, 협상방법, 문제해결 능력 등의 지식과 기술부족과 부부갈등을 예방 및 치유할 수 있는 전문적인 개입 프로그램의 부재로 해결의 초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기독교가정의 부부로서 영성의 힘을 부부의 삶과 연결하여 ‘부부 레질리언스’를 강화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부부갈등이 발생되었을 때 대응방법이 신앙에 의한 참음이나 역기능적인 용서를 통한 자기안일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이는 연구자가 부부갈등을 겪는 기독교가정의 부부들을 상담한 경험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webmaster@n491.ndsoftnews.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