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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완 목사 기자회견, 성폭행 부인법원 판결 무시 여성 고백 의거 ‘미투’ 열풍 함정 지적
  • 양진우·구인본 기자
  • 승인 2018.03.20 03:39
  • 호수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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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성폭행 혐의가 없고, 되레 여자 측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했다”는 판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허위사실을 언론사에 제보해 오보를 유도한 사건이 벌어졌다.

조희완 목사(산창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YMCA빌딩 소재 종각민들레영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신문윤리실천요강에 적시된 ‘사실 확인 의무’를 위반하면서까지 허위 제보를 그대로 보도한 언론사들에게 사과 및 정정을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8일, CBS교계뉴스 시간에 ‘주례 선 목사에 3년간 성폭력 시달려’, ‘교계 미투 폭로 나와’라는 제하에 “산창교회 조희완 목사, 성폭력 의혹”이라는 내용으로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이 보도에서 ‘무죄 추정의 원칙’과 ‘사실 확인 의무’, 그리고 ‘부정적 기사의 경우 이니셜 처리’ 등의 기본 작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의 유죄 판결

 

이날 조희완 목사는 “피해 여성이 주장한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17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판결된 사건”이라며 “사건번호 ‘2017 고정0000’에 대한 판결문에 ‘조희완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적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공개한 판결문에 “A씨는 조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지하고 있던 종이에 ‘조희완 목사는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미국으로 도망친 성폭력 범죄자입니다’라는 글을 적은 다음 헌금봉투에 넣어 헌금바구니에 투입함으로써 그 무렵 헌금봉투를 정리하던 위 교회 재정부원인 7명 성도들에게 이를 보게 해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명시된 것이 확인됐다.

이 판결에 의거해 이미 지난해 5월,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이 사건번호 2017카합0000 A씨의 성폭력 주장 등 13건에 대해 ‘언론 및 인터넷 유포 금지 가처분’을 결정한 것도 확인됐다.

 

피해 주장 여성의 금품 갈취에 대하여

 

한편 이날 조 목사는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지난 2002년, 아내에게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아기를 낳겠다’고 폭로하면서 금품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정관수술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여성의 주장이 허위임을 알고 녹음하여 경찰에 맡겼다”고 폭로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이 여인은 지난 2013년, 내용증명서를 통해 헌금 반환 또는 위자료 등 금품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 2016년 12월, 이 여인이 사모와 총 11회 통화한 녹취 파일에 “일체 금품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언론에 성폭행 부분을 제보하겠다”고 겁박했다.

이에 대해 조 목사는 “만일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말이 사실이라면 통장송금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며 “현금 전달을 주장할 시 은행에서 출금한 사실을 공개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일 공개하지 못하면, 금품갈취도 사실 무근인 것이 증명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목사가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의혹에 대하여

 

조 목사가 도미 직전 시무하던 경성교회에서 교회 재정을 담당한 김동진 장로의 증언에 의하면, 총회 헌법과 규칙에 따른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예장 대신 증경서서울노회장 김형준 목사에 따르면, 조 목사가 수서동에 위치한 성지교회로 청빙 받아 경성교회 신도들과 사임을 의논하다가 신도들의 강력한 만류와 반대에 직면해 청빙을 번복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성지교회도 청빙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교회에 담임목사 결정을 공포해 양 교회가 팽팽하게 포기하지 않는 상황이 돼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조 목사가 부득이하게 두 교회를 모두 떠나 미국으로 떠났다.

반면에 피해 주장 A씨는 이날 기자회견장 입구에서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조희완은 바로 총회 찾아가 퇴직금, 사택 전세금, 교회 전세금을 빼서 야반도주 했다”고 주장했다.

취재 결과, 장로교는 노회 정치이고 개 교회주의라서 총회에서 퇴직금 주지 않고, 개 교회서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총유재산인 교회 재산 매각 건은 개 교회 공동의회 결의로 하는 것이지 총회서 전세금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여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조 목사의 언론사에 대한 요구 사항

 

이번 사건에 대해 조 목사는 “지난 2013년 이후 신천지 야고보지파와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나서 탈진해 있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성폭행 거짓 유포로 지역사회에서 명예가 완전히 실추됐다”며 “미래목회포럼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교회 건강성 회복 운동을 벌여 전국적으로 참신한 이미지를 보였던 성과가 한 여인의 말 한마디로 완전히 무너져 억울하다”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제보한 한 사람의 거짓말에 방송국과 신문사가 속고 말았다”며 “언론사는 법원 판결에 기초해 보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뉴스를 송출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목사는 “허위 제보를 받고 속아 보도한 언론사는 조희완 목사와 산창교회에 사과하고, 사실 확인 작업을 해 달라”며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취재한 후 재보도를 해 조희완 목사와 산창교회의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펼쳐지고 있는 미투 운동으로 여권이 신장돼 호평을 받고 있으나 검증 작업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양진우·구인본 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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