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우일학원(이사장 김광태)이 운영하는 안양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가 지난 2월 13일 교내 일우중앙도서관 아름다운리더홀에서 ‘2017학년도 제69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졸업생들의 앞날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대학교(학부) 학사 954명, 대학원 박사 10명·석사 16명, 교육대학원 석사 25명, 경영행정대학원 석사 3명, 신학대학원 석사 41명이 학위를 각각 수여받았다.

이날 행사는 오전 학부·대학원·특수대학원, 오후 신학대학원으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학부와 대학원 학위수여식은 사회 교무처장 정명희 교수, 기도 교목실장 신현광 교수, 연혁 및 학사보고 기획처장 권원현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안양대 유석성 총장이 대학원, 교육대학원, 경영행정대학원 졸업생들에게 박사와 석사학위를, 학부 졸업생들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했다.

또한 졸업생 중 우수한 성적으로 타의 모범이 된 이들에게 이사장상, 총장상, 대학원장상, 경기도지사상, 안양시장상 등의 상이 수여됐다.

유석성 총장은 이날 학위수여식 식사에서 “수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고 사회에 나가는 졸업생 여러분을 축하한다”면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 배우는 자세,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사회에 예수님의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필운 안양시장을 대신하여 축사를 한 홍상식 만안구청장은 “한구석 밝히는 아름다운 리더를 양성하는 안양대학교가 학위수여식을 갖게 되었다”면서 “졸업생들은 안양대학교에서 창조적인 사고와 올바른 가치로 양성되어 우리 사회에서 기대하고 있는 만큼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긍정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실천을 통해 전진하라”고 전했다.

한편 오후에 진행된 신학대학원(원장 김창대 박사) 학위수여식은 1부 예배와 2부 학위수여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사회 신학대학원 원장 김창대 교수 , 기도 강대석 주임교수, 성경봉독 김창대 교수, 설교 교목실장 신현광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교목실장 신현광 교수는 빌립보서 3장 12절부터 14절까지를 본문으로 ‘부름의 상’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졸업식을 갖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우리는 믿는 순간 의로워지는 것은 맞지만 성화는 계속 진행되는 것이다. 성화라는 퍼펙트한 단계를 이뤄 가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또 “구원은 주 예수님의 은혜가 가장 고귀한 은혜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오직 한 길 그리스도 안에서 내어 버린 특권이나 이 세상을 다시는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의 푯대는 하늘에 있다. 우리는 푯대를 바라보는 종이다. 나는 무익한 종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교회 지도자의 실태는 내가 무익한 종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는데 있다. 졸업생들은 하나님께 붙들려 있어야 한다.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 모든 공은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후 신 교수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학위수여식은 강대석 주임교수가 사회를 맡아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내빈소개, 연혁 및 학사보고, 학위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신대원에서 학위를 수여받은 졸업생은 신학과 신학석사(Th.M.) 11명, 목회학과 목회학석사(M.Div.) 30명이다.

이들 졸업생 중에서 황보순규 씨가 우일학원 이사장상을 받았으며, 선승녀·강효성·박지웅 씨 등이 총장상을 받았다. 이 밖에 다수의 졸업생들이 원장상, 유지재단이사장, 총동문회장상, 신학동문회장상, 대신세계선교회장상을 받았다.

이날 유석성 총장은 훈화에서 졸업생들에게 “하나님을 공경하고 나라를 위하고 이웃을 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신학의 길은 순례의 길이며, 고난의 길이며, 기쁨의 길이며, 영광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또 본회퍼(Bonhoeffer, Dietrich)의 신학사상을 인용해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응답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기쁨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학은 신앙을 갖고 해야 한다. 신학은 교회를 위한 학문이다. 신학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한 학문이 되어야 한다”며 “성경과 교리적인 두 전통을 붙잡고 신학화해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그 중심에는 그리스도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신앙실천이 사랑과 정의를 통해 구체화되어 나타나야 한다. 소명의 길, 사명자의 길을 가야 한다. 그래서 기쁨과 영광의 길, 피스메이커가 되는 평화의 길을 걸어가라”고 전했다.

이어 신대원 원장 김창대 교수가 예장대신 교단에 목사후보생 명단을 제출했으며, 동문회장 이상재 목사가 동문이 된 신대원 졸업생을 축하했다. 그리고 교가제창에 이어 내빈, 총장, 교수와 함께 악수례를 하고 이날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신대원 학위수여식에는 예장대신 통합측과 수호측 목회자들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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