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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 젖줄 낙동강은 살고 싶다”낙동강 네트워크 및 기환연, 낙동강 보 수문 개방 촉구 기자회견 열어

 

  낙동강 네트워크 및 4대강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낙동강 보 수문개방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기독교환경연대(사무총장 이진형 목사, 이하 기환연)도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해 11월 13일 낙동강의 보의 수문이 열렸고, 지난 6월 초에 이어 두 번째 수문개방이었다”며, “지난 6월 1일의 개방은 낙동강에서 4개 보의 수문이 열렸지만 그 개방 폭은 크지 않았다. 그 후인 11월 13일 두 번째 수문개방이 이루어졌다. 낙동강에서 단 두 개 보의 수문만 열렸다. 맨하류의 창녕함안보(함안보)와 합천창녕보(합천보)가 그것이다. 보 개방 수는 줄었지만 개방의 폭은 컸다. 합천보의 개방 폭이 4대강 중 가장 컸다. 합천보의 수위가 5.7미터까지 내려가자 합천보의 영향을 받는 구간의 낙동강에선 큰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달성보에서 함안보까지는 가운데 합천보가 완전히 열림으로써 하나의 수체로 연결됐다. 달성보와 함안보 사이 50여 킬로미터의 낙동강은 완전히 연결이 된 역사적 순간을 맞은 것이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합천보 수위가 큰 폭으로 내려가자 그동안 거대한 물그릇에 갇혀 있던 모래톱이 드러나면서 낙동강의 모습이 4대강사업 이전의 모습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것이 목격되었다. 모래톱이 드러나자 그동안 보이지 않던 백로, 왜가리에서부터 멸종위기종 흰꼬리수리와 독수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새들이 찾아오고 심지어 수달까지 돌아온 것이 목격됐다”고 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무엇보다 큰 변화는 그동안 보로 갇혀 흐르지 않던 낙동강이 비로소 흐르는 강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심지어 여울까지 나타나면서 여울목을 지나 힘차게 흘러가는 낙동강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강 수위가 내려가면서 강바닥이 드러나고, 강바닥의 모래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심지어 강을 건너갈 수도 있게 되었다. 도강이 가능한 낙동강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것은 생태적으로 무척 중요한 변화다. 단절된 생태계가 하나로 이어진 것이다. 낮게 흐르는 이전의 낙동강 모습으로 복원되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고 했다.

  끝으로 이들은 “2월 2일은 세계습지의 날이다. 생명의 공간이자 유명한 습지였던 낙동강이 지금 4대강 보로 막혀 거대한 물그릇으로 변해 있다. 낙동강 습지를 되찾아야 한다”며, “낙동강 보의 수문을 활짝 열자, 그렇게 하면 낙동강이 되살아나게 되고, 낙동강과 그 안의 뭇 생명들이 덩실덩실 춤을 출 것이다”고 했다.

김광연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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