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1.2.27 토 06:34
상단여백
HOME 복지.의료 가정
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 교회와 가족치료 <69><3부>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논의
  •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 승인 2018.02.02 09:33
  • 호수 395
  • 댓글 0

역할분담이 잘되는 부부관계 3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행복한 부부관계의 다섯 번째 주제, 역할 분담이 잘되는 부부관계는 앞에서 살펴본 남편과 아내의 역할분담이 잘 될 때 뿐 만 아니라 “부모의 역할” 또한 잘 될 때 더욱 행복한 부부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3. 부모의 역할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4) 행복한 부부는 자녀를 노하게 하지 않는다. 상담을 하다보면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사람이 자라며 받게 되는 상처의 대부분은 가정에서 잘못된 부모에 의하여 비롯된다는 사실에 우리는 긴장하고, 회계하고, 결단해야 한다.
 
사람이 상처를 많이 받아서 분노에 속박되면 자기 자신을 그 분노하던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미워하고 혐오하며 용서하지 못 하게 된다. 화를 잘 내고, 분노를 가슴에 늘 품고 사는 사람을 상담하며 그 근원을 찾아 들어가 보면 그들은 일정한 분량 이상의 분노에 노출되어 분노 속에서 양육된 사람일 때가 많다. 이는 여러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다. 
 
즉 부모가 화를 내며 자주 양육하였다면 그 자녀에게는 화내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것으로 마음깊이 학습될 수밖에 없다. 또한 부모의 분노 속에 자란 사람은 자녀를 양육하면서 본인의 자녀를 자주 노하게 하면서 양육하게 된다.
 
또한 그 아이는 또 다음에 자기 자녀를 노하게 하는 부모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양육 태도는 화를 대물림하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내가 얼마나 자주, 어떤 일에 화를 내고 있는가를 잘 체크하는 것이 본인의 행복을 위한 것 뿐만 아니라 그 가족 특히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지금 당장 나는 하루에 몇 번씩 내 자녀에게 사랑과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의 상처를 주고 있는지 체크하며 기도해야 한다. 내 가족과 자녀에게 무엇 때문에 얼마나 자주, 그리고 심하게 분노를 노출하고 있는지 살피며, 그 분노가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기억해야 한다. 자주 화를 폭발하거나 분노감정을 조절하기 힘겨움을 느낀다면 그 분노는 나를 화나게 만든 대상보다 내가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자녀의 자아존중감을 낮추어 그들로 하여금 삶의 에너지를 고갈하게 하며 결국 가족과 세상을 파괴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고, 훈계하는 과정에서 아이를 노하게 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명령한다. 부모가 과거에 받은 상처의 치유가 되지 못하여 스스로 분노에 갇혀 있으면 분노조절 장애로 인하여 본인이 주는 상처 때문에 가족이 받는 고통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어렵게 된다.
 
우리는 분노를 전혀 내지 않고 살아가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조절과 통제는 할 수 있다. 분노로부터의 진정한 치유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할 수 있다.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그분의 치유하심을 힘입으면 분노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그러기에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기독교 가정의 부부는 부모로부터 떠남을 통한 완전한 분화를 이루고, 배우자와 새로운 연합이 일어나야한다. 또한 전인적으로 한 몸을 이루어 서로의 벌거벗겨진 모습에서도 수치를 주거나 느끼지 않는 경외하고 사랑하는  부부관계를 이루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이 부부들을 향하신 명령이며, 모든 부부들은 하나님께 부여받은 사명을 의미한다. 연구자의 상담경험에 비추어보면 부부관계에 부모나 형제의 지나친 관여로 인하여 부부간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부부는 전인적인 연합과 지지를 통한 사랑과 헌신으로 서로를 돌아보고 세워나가야 하며, 부부의 역할과 부모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이 요구된다.  <다음호에 계속>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  webmaster@n491.ndsoftnews.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문순희 박사(상도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