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 공군, 해군을 영적으로 이끌어갈 한국군종목사단장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김성일 목사(군종 18기)가 취임했다.

이와 관련 한국군종목사단(단장 이정우 목사, 예장 통합)은 지난 1월 14일 서울시 용산구 국군중앙교회(이석영 목사)에서 제25대 이정우 목사·제26대 김성일 목사의 한국군종목사단 단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는 1부 예배와 2부 이·취임식, 3부 친교 순으로 진행됐다.

육군군종목사단 단장 대령 노명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한국군종목사단 중앙위원 대령 배동훈 목사 기도, 국군기독부인회 회장 김영숙 권사 성경봉독, 국군중앙교회 성가대 찬양,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군선교위원장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가 마태복음 25장 14절부터 30절까지를 본문으로 ‘소유에서 소통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 목사는 설교에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유기체와 물체에는 유효기간이 있다”면서 “사람이 죽을 때 장례식장에 가보면 무소유의 가정과 소유의 가정은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무소유의 가정에는 역설적으로 보면 기쁨이 있는 반면, 소유의 가정은 가진 것으로 인해 오히려 가족 간에 다툼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러면서 한 목사는 김성일 목사에게 “소통하는 군종목사단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연이어 해군군종목사단 단장 대령 황성준 목사의 사회로 2부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이임 한국군종목사단 단장 대령 이정우 목사 이임사, 한국군종목사단 총무 중령 문효빈 목사 약력소개, 취임 한국군종목사단장 대령 김성일 목사 취임사, 한국군종목사단 중앙위원 대령 김종은 목사 취임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임사를 한 이정우 목사는 “김성일 목사에게 한국군종목단의 참 된 일꾼이 되어 달라”고 했으며, 취임사를 한 김성일 목사는 “군선교사로 나서며 다짐했던 때가 생각난다”면서 “남은 임기동안 군인신자 양육에 헌신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제26대 한국군종목사단 단장으로 취임한 김성일 목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목사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신학사, Th.B)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과 서울신대 대학원에서 각각 신학석사학위(Th.M)를 취득했다.

또 대전 침례신학대학교 목회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사우스웨스턴침례신학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박사(D.Min)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김성일 목사는 군복무 중 독일 나토스쿨(Nato School)군종과정을 수료했다.

김 목사는 군복무 기간동안 공군본부교회 및 비행단교회 담임목사를 맡아 군인교회에서 임전무퇴의 군인정신을 강조하는 특수목회를 감당해 왔다. 또한 군종목사단장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제22대 공군군종목사단 단장을 역임하며 철저한 군인정신을 표방했다.

또 김 목사는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학자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이 밖에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장경숙 사모와 소진, 소영 두 딸이 있다.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이정우 목사가 김성일 목사에게 스캅·지환 증정을,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 이학수 목사가 김성일 목사에게 지휘봉을 증정했으며, 김성일 목사는 이정우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한국기독교군인연합회(KWCF) 회장 합참의장 정경두 목사가 축사, 세계기독교군인연합회(AMCF) 회장 전 합참의장 이필섭 장로가 격려사를 전했다.

그리고 육·해·공군 본부 교회 MCF 중창단이 축가를, 황성준 목사가 광고, 이학수 목사가 축도했다.  3부 친교는 신임 한국군종목사단 총무 중령(진) 박흥재 목사가 사회를 맡아 내빈소개, 축하떡 절단, 다과 교제로 이어졌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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