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기독교연합회(회장 김유진 목사·분당예수마을교회, 이하 성기련)는 지난 1월 3일 오전 7시 30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신년하례식을 겸한 감사예배를 가졌다.

예배하는 성도들

성기련 소속 목회자와 성도, 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신년감사예배, 2부 신년축하, 3부 조찬 · 차담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분당흰돌교회 찬양팀의 예배전 찬양

분당흰돌교회(이재희 목사) 찬양단의 예배전 찬양으로 시작을 알린 1부 신년감사예배는 성기련 부회장 양승천 목사(한샘교회)의 사회, 부회장 정진오 목사(금밭교회)의 ‘국가와 평창올림픽’, 김상우 장로(장로회장, 둔전교회)의 ‘성남시 100만 시민행복과 시정’, 장영하 권사(고문변호사, 성남제일교회)의 ‘성남시 1000교회와 목회자’, 전옥란 목사(금빛중앙교회)의 ‘신년예배’를 위한 기도가 각각 진행됐다.

이어 부회장 신영숙 목사(혜성교회)가 요한일서 3장 23절부터 24절까지 성경봉독, 새벽교회 피스찬양대의 찬양, 지도위원 이승영 목사(새벽월드교회)가 ‘주 안에 우리 안에’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이승영 목사의 설교

이승영 목사는 설교에서 “신년에는 소통의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심으로 신앙적으로 소통하는 신년이 되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어 부회장 엄기섭 목사(영은교회)가 헌금기도, 분당흰돌교회 화이트스톤 중창단의 헌금찬양이 진행됐다.

2부 신년축하 순서는 수석부회장 이재희 목사의 사회로 성기련 회장 김유진 목사의 신년사, 성남시장 이재명 집사(분당우리교회)를 대신해 교육문화국 박창훈 국장이 인사, 전 회장 정학채 목사(영광교회) · 이정원 목사(성남제일교회)가 축사, 국회의원 신상진(중원구) · 김병욱 의원(분당을구), 윤종필 의원이 각각 축사했다.

성기련 회장 김유진 목사의 신년사

김유진 목사는 신년사에서 새벽교회, 분당흰돌교회, 설교자 이승영 목사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 뒤 “가시는 원래 잎사귀였다. 사막으로 갈수록 잎사귀가 가시로 변한다”면서 “메마름은 재앙이다. 가시는 나도 찌르지만 남도 찌른다. 자꾸 염려하면 가시가 되어 남을 공격하게 된다. 가시가 되지 말아야 한다. 성경에는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기도하면 가시가 변해서 잎사귀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주변에 가시 같은 사람이 많다”며 “주변에 너무 날카로 와서 대화가 안 되는 사람이 있다면, 잎사귀가 되어야 한다”면서 “인생에서 쌓인 독을 씻어내는 것은 기도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터치를 만들어 가는 2018년이 되자”며 “가시에서 푸른 잎으로 변하는 2018년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소망을 말했다.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창훈 국장이 대독한 글에서 “존경하는 김유진 성기련 회장님과 성도들을 뵙게 되어 반갑다”며 “사회의 소외된 곳 그늘 진 곳에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또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고 실천하며, 사랑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달라”고 성기련을 향해 당부했다. 그러면서 “낮은 곳으로 임하신 하나님이 사랑으로 인간을 섬긴 것처럼 이재명 저 역시, 낮은 자의 자리에서 시민을 섬기겠다”며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정학채 목사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연합활동을 하는 것이 축복이다”며 “사랑하고 축복한다”고 했으며, 이정원 목사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하루하루 성령 안에서 하나 되자”며,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살아가자”고 했다.

자유한국당 신상진 국회의원(성남시 중원구)은 “새해가 밝았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국가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또 “성도들은 하나님 안에서 기도하며 대한민국의 안보 위기를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기 바란다”고 소망을 말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들이 자유민주의를 수호하고 안보를 지키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분들이다. 많은 기도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성남시 분당을구)은 “정말 교회에서만 예배를 보는 줄 알았는데 성남의 중심 시청에서 예배를 보는 것이 신기하다”며 “목회자와 장로들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기도했는데, 기도 속의 말처럼 우리나라 최대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마무리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비정치적인 스포츠를 통해서 남과 북이 평화스럽고 전 세계에서 전쟁이 없고 평화스러운 단초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기 예수님의 말씀처럼 일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국회의원은 “오늘 행사에서 목회자들이 강조한 것처럼 믿고 사랑하다 보면 좋은 기운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 역시 깨어 있으면서 국가안보의 최 일선에서 일하겠다”고 전했다.

성남시 사모합창단의 찬양

이어 성남시 사모합창단(단장 안은정 사모 · 지휘 임무성 교수)이 축가, 성기련 총무 이상은 목사(성은교회)가 광고, 진전회장 강정식 목사(새성남교회)가 축도했으며, 정두일 원로목사(원로목사회장, 성정교회)가 조찬기도 했다. 조찬 후에는 임원진들과 관계자들이 성남시 성시화를 위한 차담을 가졌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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