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충북지방 교역자 모임에 참석한 뒤 스포츠센터에 갔다 지난 12월 21일 발생한 뜻밖의 참사로 박한주 목사(제천중앙교회)와 박재용 목사(드림교회)가 소천했다. 박재용 목사는 지난 11월 24일 교회당을 확장 이전했고, 목회적 어려움 가운데서도 묵묵히 맡은 바 그 소임을 다하던 중 뜻밖의 사고를 당했다. 박 목사에게는 초등학교 1, 2학년에 재 학 중인 어린 두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화재 참사 다음날인 지난 12월 22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상범 총회장은 총회 임원회에서 이와 관련 대책을 논의한 뒤 총무와 임원진을 대동하고 제천서울병원 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또한 충북지방회(지방회장 송기호 목사) 는 지난 12월 23일 제천서울병원장례식장에서 입관예배를 가졌다. 입관예배는 이 선 목사 집례, 권경상 장로 기도, 박훈서 목사 설교, 허승희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이날 고 박한주 목사와 박재용 목사가 담임목회 했던 제천중앙교회와 드림교회 성도들과 지방회 관계자 등이 모여 뜻밖의 사고로 소천한 고인들을 애도했다.

참석자들은 예배 시종일관 갑작스런 사고로 이별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슬퍼했다. 고인들의 장례예배는 지난 12월 26일 오전 8시 30분 경 제천중앙교회에서 진행되었으며 신상범 총회장이 설교했다.

또한 고인들이 졸업한 서울신학대학교 총동문회도 이들의 소천 소식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알리고 뜻밖의 죽음을 당한 동문을 애도했다.

한편 정부는 연말 29명의 사망자를 내 며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된 충북 제 천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방위 조사에 나섰다. 제천 화재는 삽시간에 2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당할 정도로 순식간에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특히 이 건물이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외장재인 드리이비트로 꾸며져 화재에 취약해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불길이 1층 천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하나 밖에 없는 출입구가 완전히 막혀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제천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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