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전계헌·최기학·전명구·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는 지난12월19일성탄절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교총은 “성탄절을 맞이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2017년이저 물고 있다”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성탄절에 세상에 가득한 전쟁의 소문과 위협을 듣고 있으며, 거리에는 무엇을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분주한 사람들의 소리가 요란하다”고 했다. 한교총은 “사랑과 평화의 복음은 길거리 소음에 묻히고 귀를 기울여 듣는 사람이 없다”며, “한국교회는 나사렛의 첫 성탄절 때처럼 침묵하고 경청해야 하고,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교총은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이웃의 음성을 듣지 않는 잘못을 나부터 회개하고, 세상의 고단한 살림살이에 시달리며 가난과 질병으로 탄식하는 아우성을 온몸으로 껴안아야 한다”고했다. 한교총은 “때로는 부당한 탄압 아래 억울함을 호소하는 신음소리를 들으며,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말씀에의지 하여 침묵하며 경청하자”고 했다. 그리고 한교총은 “온갖 소리로 시끄러운 이 시대에 침묵하며 주님 나신 복된 소식을 세상에 전하고, 하나님과 이웃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복된 성탄절 되기를 바라고, 온 땅에 하늘의 평화가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했다.

장혁  jh@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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