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월 6일 오후 1시(한국시각 7일 오전 3시)에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라고 국무부에 지시했다.

이에 대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지난 12월 14일(현지시간), 거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한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28개국 정상들의 입장을 전하며 “EU 지도자들은 ‘2국가 해법’을 확고하게 약속하며, 현 상황에서 예루살렘에 대한 EU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사실상 트럼프가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예루살렘의 역사를 보면,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후 나라를 빼앗기고, 수없이 외침 당하는 역사를 이어왔다.

그러다가 지난 1917년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가 유대인 협조 받으려고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의 국가 수립"을 선언했다. 이 밸푸어 선언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주하는 유대인이 증가하게 됐다.

이후 2차 대전 끝나자마자 유대인들이 쳐들어 와서 팔레스타인 지역을 점령했다.

또한 1948년에 이스라엘을 건국하면서 서예루살렘을 점령하게 됐다. 이어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동예루살렘을 점령하게 됐다. 결국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전체를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했다.

분쟁이 일자 UN은 지난 1947년에 ‘결의 제181호’를 발효하면서 “예루살렘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 특별 관리지역’으로 설정한다”는 선언을 했다. 즉 여러 민족의 공존을 인정한 것이다. 이처럼 국제법상 예루살렘은 ‘중립 지대’인만큼 트럼프의 이 선언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즉 예루살렘은 수천 년간 아랍인들의 실질적인 거주 지역이었으며, 유대교, 이슬람, 기독교 모두의 성지였다.

그래서 지난 1947년 유엔이 팔레스타인을 아랍 국가 및 유대 국가로 강제 분할하면서도 예루살렘만은 국제법에 따라 ‘중립 지대’로 남겨둔 것이다.

그래서 어느 나라도 이스라엘이 수도라고 주장하지 못하게 해 각국이 예루살렘에 대사관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 그 대신 텔아비브로 대사관을 설치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라고 한 것이다.

이 선언 이후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들을 더 괴롭히고 있어서 오늘 이 시간 지구 반대편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아무 잘못 없이 무고하게 죽어 가게 됐다.

이 모습을 보면서 2천 년 전, 식민지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를 로마 제국주의자들에게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외친 유대인들의 잔혹한 모습이 떠오른다

유대인 자기들만 선민이고, 구약시대 가나안땅을 되찾겠다고 저 난리를 치는데, 구약에서 자기들만 선민이라고 한 적이 없다. 성서 곡해다.

성서에 출애굽 당시 "중다한 잡족"이 나왔다고 성서에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선민의식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의 택정하심은 특혜가 아니라 특권이다. 권리에는 의무가 따른다. 섬기고, 봉사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의무 말이다.

이번 트럼프의 선언으로 인해 종교를 가장한 유대인 사두개파 무기장사, 석유장사들의 시장 확장 음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즉 종교를 가장한 정치경제적 침략이다.

그런데 큰 문제는 구약과 연속성을 견지하면서 비연속성을 선언한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인 한국교회 일부 극우 목회자들이 공공연히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것이다. 즉 “이삭의 자녀들이 이스마엘 자녀들을 침공했다”는 얼토당토 않는 성경 해석 설교를 하며, 성지순례를 강조해 이스라엘에 전쟁 자금을 벌어 주는 무지한 한국교회 일부 극우 목회자들을 보면서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무효화시키는 것으로 분석한다.

마치 미국에서 20세기 중반 메카시즘 광풍이 불때, 배후에 유대인 석유장사, 무기장사들의 자본력 영향이 있었던 의혹과 같다.

요즈음 세상 사람들이 왜 “개독교”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불순 사탄 세력을 싹 쓸어 버리고 죽여 버려야 한다”는 일부 극우 기독교인들의 말을 듣고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 그리고 희생 정신은 사라져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들 유대인들과 달리 2천년전 예수 그리스도를 되찾아야 한다. 성서로 돌아가야 한다.

트럼프와 유대교적 혼합 극우 한국교회 지도자와 정통 기독교는 다른 종교임을 선언하고 차별화해야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된다.

의식있는 젊은이들이 기독교의 유대교적 극우성을 보게 돼 실망하면 한국교회 미래는 없다.

팔레스타인들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며 기도할 때이다.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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