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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62회)교회와 가족치료 :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논의
  • 문순희 관장(상도종합사회복지관)
  • 승인 2017.12.06 22:40
  • 호수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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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성(性)관계 1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세 번째는 부부의 성(性) 관계이다. 이는 극히 성서적 참된 부부관계 단계로서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과정”이다. 결혼한 부부는 결코 육체와 영혼, 정신, 모든 삶 까지도 둘이 아닌 하나이여야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부부의 성(性)은 희락이나 오락이 아닌 부부가 서로를 향한 책임이자 의무이다.

고린도전서 7장 3절에서 부부의 성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다하고’라는 말은 실제로 자신을 완전히 주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부부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데에는 언어적인 대화 이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시고, 사랑과 헌신과 영혼의 일치를 완전하고 생생하게 전달하는 아름답고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하셨다.

엘튼 츄루블러드(Elton Trublood)에 의하면 “성에 관해서 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그것이 남편과 아내에게 말이나 다른 어떤 행동으로도 전달할 수 없는 언어를 제공해 주며, 사랑은 그것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언어가 필요하며, 섹스는 그 자체의 신택스(syntax, 배어법)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그렇다면 성은 어디서 왔을까?”라는 질문에 필자는 노르만(Norman)의 주장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자 한다. 즉 성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왔다. 성은 하나님의 아이디어였지 인간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다른 모든 것들처럼 성은 축복되고 즐기고 또한 올바르게 사용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남편과 아내의 기쁨을 위하여 성을 예정하셨으며, 성경은 결혼생활의 테두리 안에서 한 몸이 됨을 허락하시고 부부관계는 성에대한 표현으로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를 가지게 된다. 부부의 하나 됨은 서로에게 느끼는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아름다운 수단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성에 대하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기독교인들은 성과 믿음을 통합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떤 기독교인은 자신의 성욕이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심에 대항하는 적으로 생각한다. “하나님과 성을 동시에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한다. 초대교회 교부들은 성은 선물이 아닌 죄에 빠짐으로 생긴 쓴 열매라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성은 모두 악한 것이기 때문에 억제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런 어리석은 생각은 수세기 동안 교회 안에서 계속되어 왔다.

제롬(Jerome)은 부부가 성관계를 한 뒤에는 며칠 동안 성찬식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그는 “현명한 남편은 그의 아내를 정열로써가 아닌 판단으로써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기 부인을 너무 정열적으로 사랑하는 자는 간음하는 자이다”라고 주장했다. 존 칼빈(John Calvin)도 그의 주석에 “우리가 만일 성생활을 자제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아내들을 존경하는 것이며, 만약 자제하지 못하면 ‘존경’과는 반대되는‘모욕’을 주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독교인 부부들이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성에 관한 이와같은 오류들은 사탄의 왜곡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성은 선하다. 그러나 세상의 유혹은 아름다운 성을 왜곡하고 남용하고 파괴하면서 영혼을 배제시키고 육체만을 강조하거나 육체를 배제한 채 영혼만을 강조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유혹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말씀을 바로 알고 하나님의 거룩한 균형을 배우고, 그 분이 제공하신 성이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거룩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누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제한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행복한 부부관계를 파괴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지키시기 위해서 성을 주셨다. 그러므로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야 하며, 올바른 부부의 성(性)교육이 요구된다.

 

문순희 관장(상도종합사회복지관)  webmaster@n49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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