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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독감,구제역 등… 전염요소들 불안감 고조이승헌 원장, 건강칼럼

불안한 미지의 전염병들을 생각하며

 지난 수십년 간 지구상에 나타난 새로운 것처럼 보이는 질병목록은 대개 정체가 불분명하여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이즈, 에볼라, 헨드라, 조류독감, 사스, 구제역, 돼지독감, 햄버거병 등 이런 질병들이 반복적으로 유행하는 현상은 인간들이 자초한 재앙임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간이 파괴한 생태계는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동물 안의 병원체가 인간과 접촉하는 기회를 증가시켜 빠르게 또는 넓게 전 세계적인 경향으로 퍼지게 만들고 있는것입니다. 바이러스 질환의 진앙지로 알려지는 아프리카는 아직 풍요한 열대성 우림지역을 보유하고 있고 그 속에 살고있는 수 백만종의 생명체들은 대부분이 대부분 존재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미생물들의 특성은 다른 동물들에 기생하며 공생의 관계를 유지하며 특히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무분별한 열대 우림의 개발로 숲의 벌목과 그 안의 토종 동물들의 도살 등이 지속되면서 미생물의 서식 공간이 새로운 서식지를 찿아 인간의 서식 공간으로 넘나 들게 되어 버렸습니다. 빠른 인류의 인구증가는 새로운 서식처를 찿는 바이러스나 미생물에게는 인간에게 새로운 병원체의 출현과 또한 다른 종간 전파라는 질병 개념을 던져줍니다.

  이렇듯이 과학자들은 인수공통 감염병의 개념을 신종 감염병이나 전염병에 대부분 적용하고 있어 매우 드문 신종 질병이 출현하면 인수공통 전염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정의에 의하면 인수공통 감염병은 사람과 척추동물 사이에 상호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하여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인수공통 감염병의 감염경로는 병원체와의 직접접촉, 매개체에 의한 감염 또는 기타오염 물질의 흡입 등을 통해서이며 인수공통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도 바이러스 뿐만아니라 세균, 곰팡이균, 기생충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최근 국내의 몇몇지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AI: avian influenza)발생은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많은 가금류의 살처분 처리를 필요로 합니다. 지난 몇 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구제역, 인플루엔자, 진드기바이러스등 국내 발생한 인수공통 감염병들은 발생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가축류들의 살처분 처리로 인해 경제적 피해액도 증가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빠른 이동 수단은 감염병 전파력을 더욱 커지고 복잡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구 어느 한 지역에서 발생한 질병은 24시간 안에 전 세계 곳곳의 사람이나 동물, 식물 또는음식으로전파가가능하게되어방역당국이미처손쓸길이없어보이기도합니다. 2009년신종플루의 경우, 조류에서 사람과 돼지 바이러스의 혼합 감염과 이종간의 재조합 과정을 통해고 병원성으로 변질되는 진화 과정을 겪게 되면서 신종인 플루엔자가 출현하게 됐고, 2개월 안에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2015년 메르스를 초래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낙타로 전파된 후 사람에게 감염되어 중동지역의 메르스로 발전되었고 이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에 의하여 유럽,미국, 한국 등으로 확산 되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사람 유래의 병원체가 동물에게 감염된 경우가 있었는데 2008년 아프리카탄자니아 지역을 방문한 여행객과 연구진에 의해 사람 폐렴바이러스가 침팬지에게 발생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간을 공유하게 되면서 인수공통 감염에 의해 새로운 병원체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목해야 할 점은 특히 사람과 접촉이 많은 동물들에 관한 것입니다.

  일부 연구들에 의하면 사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개에게 전파될 수있음이 밝혀졌고 계절독감은 오래 전부터 개에게 전파 되었던 것이 혈청학적 조사로 밝혀져 조심스럽지만 더 많은 연구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이 초래한 생태계의 붕괴 과정에서 내몰린 동물들이 인간의 서식 공간내로 들어오면서 생기는 인수공통 감염병은 앞으로도 전 세계적 유행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정체를 알 수없는 미생물의 불확실성이 우리 인간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지 모르는 불안감을 주지만 미래의 신종 질병을 최소화하기 위한생태계의 회복이라는 숙제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습니다.

 

김광연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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