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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앞장서서 공평한 사회 만들어야”비교연,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공동기도주일
  • 양진우 기자
  • 승인 2017.11.22 15:40
  • 호수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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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이하 비교연)는 지난 11월 12일,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한국교회 공동기도 주일’로 제정해 “많은 교회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는 전태일 열사가 노동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자신을 불지른 날을 기념하며 매년 11월 13일 직전 주일로 제정하여 지키고 있는 것이다.
비교연은 노동인구의 절반이 비정규직이라며, 한국교회 교인의 절반도 비정규직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고, “능력이나 신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제도로 인해 차별받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며 “이들은 같은 일을 하고도 정규직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아야 하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하소연할 수 없으며, 조금이라도 관리자의 눈 밖에 나면 문자 한 통으로 해고당할 수밖에 없다”고 고발했다. 따라서 “이제는 교회가 앞장서서 뿌린 만큼 거두고 땀 흘린 만큼 누릴 수 있는 공평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교연은 전국 교회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과 기도제목이 담긴 자료집을 배포했으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동양시멘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복직한 일이 있었다. 이들 노동자들은 “정규직과의 부당한 차별에 항의했으나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20년 가까이 일해 온 직장에서 해고당했다”며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에서도 사측의 부당해고와 부당노동 행위를 인정했지만 사측은 이를 받아 들이지 않고 오히려 각종 소송을 남발하며 통장과 부동산을 압류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동양시멘트를 인수한 삼표 그룹 본사 앞에서 노숙 농성을 시작했고, NCCK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는
농성장에서 사순절 금식기도회와 비정규직 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등 연대해 왔다. 이제 동일하게 일하는 노동자들이 차별없이 대우 받는 사회적 풍토가 정착되기 위해 한국교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

양진우 목사(본지 편집국장)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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