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봉사 후 중직자들이 나눔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우측으로부터 양진석 장로와 하인숙 사모, 박미옥 전도사, 조선자 권사, 송영민 권사, 김태기 안수집사, 오동철 안수집사, 위경화 집사, 최영신 목회상담사, 양진우 목사, 오승자 원로권사, 장이환 안수집사, 임헌복 권사.앞줄 앉은 이들 우측으로부터 양미경 권사, 김금애 권사, 최선복 집사.

경기도 하남시 소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초이화평교회(양진우 목사)는 지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추수감사절기를 맞이해 어려운 이웃돕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 19일, 추수감사주일 헌금 중 일부는 어려운 이웃돕기 김장 후원 및 포항 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사용된다.

교회 부설 사랑의김장나누기운동본부(본부장 장이환 안수집사)는 지난 17일, 서한석 안수집사 농장에서 기증한 배추를 수확해 지난 18일, 교회당 1층서 당회원·안수집사회·권사회·남여전도회 임원 등 중직자들이 겉절이 작업을 한 후 지난 19일 오후 배추 절단, 속 만들기, 포장 작업반으로 나눠 김장을 했다.

모든 작업 후 비닐하우스 거주자 및 창고 거주자, 독거노인 등에게 배달하는 작업을 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장이환 안수집사는 “교회는 자기의 아성을 쌓아 올리는 곳이 아니라 나누고 베푸는 사랑의 공동체이어야 한다”며 “동절기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봉사하는 과정에서 성도들이 서로 격려하며 합심해 교회 분위기를 더욱 좋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화평교회는 매년 동절기 직전에 인근 비닐하우스 거주자들에게 연탄과 김치 등을 제공해 왔다.

추후 사회봉사단체의 협조로 교회당 인근 비닐하우스 거주자들에게 연탄 나누기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는 양진우 목사가 지난 1996년 10월 16일, 목사 안수를 받고 동년 10월 20일 구 하남화평교회 개척을 시작한 후 IMF 시절 실업극복국민운동 참여, 실직자 자녀 교육 등을 실시한데서 기인한다. 이를 비롯해 하남YMCA(이사장 권기용 안수집사)와 함께 가난한 이웃돕기 프로그램에 발 벗고 나서는 등 낮은 데로 임하고자 하는 목회철학을 시행해 왔다. 또한 3년 전, 교회당 인근 비닐하우스촌 대형화재 사건 당시 이재민들을 교회당에 거주케 해 귀감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양 목사는 “신명기 16장 14절에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라고 가르치는 것처럼 추수감사절기는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날이 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베푸는 잔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이 교회이고, 교회가 지역’이라는 지론으로 교회당 벽을 허물고 지역 주민과 호흡하는 목회를 하고 있다”며 “목회철학에 동의해 교회 비전을 함께 하는 교우들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밝혔다.

나누고, 비우며, 섬기는 교회의 모범을 보여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좋게 할 전망이다.

최영신 기자  webmaster@n49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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