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팔연 목사는 1985년 2월부터 ‘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요한 웨슬레의 목회슬로건을 내세웠다. 원 목사는 전라북도 도청소재지인 전주시 완산동에서 정읍교회 다음으로 바울교회에서 제2의 목회를 시작한다.
 

당시 전라북도 전주시는 인구 45만여 명의 아담하고 유서 깊은 고도이다. 이곳에서 원 목사는 큰 포부를 가지고 개척이나 다름없는 아주 작은 교회를 맡아 7~8명의 교인들과 함께 시작했다.
원 목사의 열성은 하나님을 감동케 했다. 33년의 짧은 기간에 등록교인만 해도 1만5천여 명이나 되는 교회로 호남지역에서는 제일가는 최대교회로 성장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타 교회에서는 일부 수평 이동하는 교인 때문에 이웃교회의 교역자들에게 심한 언성을 듣는 불편함도 감수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교파적으로 모범적인 교회와 목회자로 우뚝 서게 되어 후배 교역자들의 모범으로 성결교단의 자랑이 되었다.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도 선배 교역자들이 봤을 때에도 목자로서 양떼를 위해 몸을 사리거나 목숨을 조금이라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복음사역에만 몰두했던 결과였다.
 
원 목사는 교회부흥을 위해 교인들의 생활을 세심하게 보살핌과 동시에 성도들에게 조그마한 문제라도 발생하면, 무조건 밤이면 교회로 가서 강대상 앞에 무릎을 꿇고 큰소리로 울면서 밤을 지새워 기도하고 날마다 심방에 목숨을 걸었으니 그 결과 원근각처에서 소문을 듣고 모여드는 교인이 날마다 더해 갔다고 한다.
원 목사가 목사안수 후 첫 목회지인 정읍교회에서 4년간 동역했던 하문수 장로에 의하면 심방용 오토바이 바퀴를 3개월에 한번 씩 바꿀 정도로 밤중까지 심방하였고, 기도에 힘쓰더니 350여명이 모이던 정읍교회를 부임한지 4년 만에 800여명의 성도가 모인 교회로 성장시키더니 지 교회설립을 위해서도 내장산고개 넘어 순창군 쌍치면까지 약 50km를 넘나들며 답동교회를 개척했다고 하니 복음에 미친 사람이라고 입이마르도록 칭찬하는 말을 내가 직접 듣게 되었다.

 

원 목사는 세계선교의 비전을 목회시작부터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중에 실천하기 시작하여 국내 지교회도 많이 개척하고 해외 각국에 선교사 파송과 필리핀 등지에는 바울선교학교를 세워 지도자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말과 기도대로 세계가 원 목사의 교구가 된 것이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국내·외적으로 원목사의 목회철학과 설교를 듣기 원하는 많은 교회들이 원 목사초청 부흥집회를 요청하고 있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의 선교 사명을 감당함에도 한 치의 개으름도 피우지 않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다.
 

또한 모든 재물은 하나님 소유라는 철두철미한 유물관으로 국내·외적으로 집회강사로 사역하고 받은 사례금을 봉투째 교회에 헌금하고 가난하고 어려운 교회와 교역자 그리고 교단의 산하 각 기관들에게 아낌없이 지출하는 모습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덕목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원 목사는 1주일에 2~3개 교회의 부흥회를 맡아 인도하며 출장을 해도 반드시 금요철야기도회는 바울교회에서 인도하고 밤 세워 교회에서 기도하며 부교역자들에게 빈틈없이 교구심방과 교인생활을 보고하도록 하여 출장 중에도 목회시스템이 완벽하게 가동되도록 했다는 평가이다.

지역사회에도 봉사의 끈을 놓치지 않고 퍼주는 교회로 전주시내에서 소문이 자자하고 그러면서도 바울교회 안에서는 성령체험과 성령의 은혜로 만족을 누리는 교인들로 넘쳐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성결교단 1위 교회를 고수하는 비결임과 동시에 최단기간에 성장한 교회의 모범사례라 말할 수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100주년 즈음하여 서울신학대학교기념관 건축을 하기로 결정되자 교단 내 여교역자회에서도 나를 대표로하여 성락원 과 헬몬수양관을 재건축하기로 총회에 청원하게 되었다. 교단총회에서는 총건축비 1/4을 부담하기로 가결했기에 부족한 건축자금을 충당하기위해 나는 교단산하 전국교회와 기관 또는 개인들에게 모금운동을 전개하던 중에 가장 힘들고 지칠 무렵, 원팔연 목사에게 전화로 지원 부탁을 했더니 두말할 것 없이 요청한 거액을 전액지원 해주고 수시로 전화해서 격려와 안부도 묻는 인간 사랑의 최고의 표본이라 생각했다. 참으로 고맙고 훌륭한 목회자를 하나님이 만나게 해주셨다.
그 뒤로는 원 목사가 인도하는 집회에 연락받고 종종 참석하여 그 명쾌한 해답이 있는 집회에 참석할 때마다 능력을 받아 내게 맡긴 주님의 사명을 새롭게 용기내어 잘 감당하고 있어 항상 감사한다.
지금도 만날 때마다 맛있는 음식으로 때로는 업무상 자문으로 건강을 격려해주는  원 목사가 늙은 나에게는 이 시대의 최고인 목회자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늘 감사하고 복 받기를 위해 쉬지 않고 늘 기도한다.

 

지금은 100세 시대로 돌입했고 타교단에서는 목사정년을 없애는 교단이 속출하고 있는데 원 목사는 조기은퇴를 결정하고 과감하게 단행하는 것을 보면 일반사람으로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교회는 실제나이로 정년이 지났지만 호적이 늦게 되어 3년씩이나 버티면서 불미스럽게 추태를 보이는 목사들이 있는데 교단법에서 규정한 만70세보다 1년이나 앞당겨 은퇴를 결정했으니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원 목사는 당대에 부흥시킨 대형교회이고 본인의 자녀에게 세습하지도 않으면서 건강상의 이유도 없이 조기 은퇴하는 것은 본인이 하나님과의 약속이었다고 한다. 본인의 결단에 순응해준 바울교회의 1만5천여 명 성도들에게도 칭찬과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아직도 남은 여생을 주님과 함께할 제2의 선교여정을 기대하며 세계적인 선교비전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으로 사용하여 교단부흥 이루신 하나님!
 

2010년도 교단 제104년차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당선되었던 원팔연 목사가 교단부흥을 목표로 하고 전국교회에 스타렉스 한대씩을 전도상으로 시상하던 일을 뒤돌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고 그때 이후 교단내의 교회들이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을 다했던 시기로 기억되게 한다.
더구나 나에게는 성락원과 헬몬수양관 건축에 따른 모금운동으로 과로가 겹쳐 몸이 쇠약해졌고 그때 마치 남편이 병원에 입원해있던 차라 강원도에서 개최된 총회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원 목사가 어떻게 알았던지 전화가 와서 건강이 나빠서 참석 못한 줄 알고 병문안까지 와서 기도해주며 금일봉까지 전해준 총회장은 미국에서 막 돌아오자마자 찾아왔다하니 잊을 수가 없었다. 본인의 남편은 나에게 교단의 대통령이 우리를 병문안 했다고 우리 박 목사가 최고라며 아프지 말고 힘내서 모금운동 잘하고 건축을 완공하라고 격려한 적이 있다.
지나고보니 원 목사의 격려와 기도 그리고 후원으로 오늘날 성락원과 헬몬수양관이 완성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감사와 찬송,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