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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증상별 원인 진단 필요이승헌 원장 건강칼럼

  

두드러기는 진료실에서 흔히 보는 질환 중의 하나로 약 20%의 인구 중 누구나가 한번쯤 경험하는  피부 질환입니다. 피부가 발적되고 가려우며 피부가 올라와 돌출된 모양으로  온몸 여기저기에 나타납니다. 급성 두드러기는 보통 감염 후나 곤충에 물리는 경우, 또는 음식물 섭취나 약물 복용에 대한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이지만, 심리적 스트레스, 기온의 변화, 또는 진동이나 떨림,압력등의 물리적인 요인등에 의해서도 유발 될 수 있는 질환입니자. 두드러기는 수일간 지속될 수 있지만 피부의 영구적인 변형은 잘 남기지 않습니다.

  두드러기는 일반적으로 6주기간을 기준으로 급성두드러기와 만성두드러기로 분류하는데  6주 이내에 두드러기가 가라 앉는 경우는 급성 두드러기 라 불리며, 그 이상 지속될 경우는 만성두드러기라고 합니다. 급성두드러기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지속되는 만성두드러기에는 더 주의를 요하게 됩니다. 특히 만성 두드러기 경우에는 두드러기 원인 제거와 회피는 물론 환자 교육도 매우 중요합니다. 급성과 만성 두드러기의 육안적 차이로 구별은 어렵습니다. 두드러기는 대부분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급성 두드러기의 50%, 만성 두드러기의 60%에서는 두드러기의 원인을 찾을 수 없으나, 전체 두드러기 환자의 일부에서 원인을 밝힐 수 있는 것들이 알려져 왔습니다. 원인이 확인 가능한 경우는 음식중에서 조개류, 계란, 땅콩, 콩류,밀, 딸기, 돼지고기, 치즈, 마늘, 양파 등이 있으며, 물리적 자극으로는 압박, 진동, 태양광선, 찬 온도, 찬 음식, 급격한 온도변화, 땀을 흘리는 운동, 국소적인 열 노출, 물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흔한 약제로는 코데인, 아스피린, 항경련제, 비타민, 당뇨병 치료제인 설포닐유리아, 소염진통제인 부루펜, 마약성 진통제, 설폰계나 페니실린계 항생제등이 있으며 식품첨가제로는이스트, 살리실산, 구연산, 아조 색소, 안식향산염 유도체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호흡기를 통한 흡입성 항원, 감염, 임신, 여러 다른 피부질환이나 전신성 질환 중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 악성 종양, 결합조직 질환 등이 두드러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많은 연구들을 통해 정서적 불안 요인 예를  들어 가족사별이나 이혼, 외상후 증후군등도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와 깊은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드러기의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는 데 물리적 원인에 의한 두드러기로 ‘피부묘기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피부를 긁거나 작은 압력만 가해도 그 부위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빨갛게 부어오르는 마치 피부에 글씨를 쓴 것 같은 증상으로  ‘피부그림증’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이러한 피부묘기증은 피부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가려움증으로 긁게 되면 이러한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만약 손톱으로 피부에 선을 긋듯이 긁은 후 그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 피부묘기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외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몸속 체온이 상승하며 땀을 흘리는 상황에서  잘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는 전형적인 두드러기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생기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으로는 주로 몸 쪽에 많이 생기며 손이나 발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콜린성 두드러기는 주변 색깔이 빨간 작은 두드러기가 온몸에 번지게 되어 심한 가려움 뿐만 아니라 현기증,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 되기도 합니다.  정서적 불안 요인을 겪거나, 심한 운동, 뜨거운 음식, 뜨거운 목욕 등에 의해 땀을 많이 흘리는 조건에서 발생됩니다.

  물론 이 경우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지만 같은 환경이나 조건에 의해서 재발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랭성 두드러기도 있는데 주로 겨울철에 차가운 온도에 의해서 발병하는 두드러기로써,  추위에 노출되었다가 다시 따뜻해질 때 발병하는 두드러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한랭성 두드러기로 홍반, 부종, 팽진, 혈관 부종이 전신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한랭성 두드러기 증상이 생기면 방지를 위해 되도록 찬 기운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  되도록 신체 체온의 변화를 심하게 겪지 않도록 내복이나 방한복으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랭 두드러기인 경우 일반적인 항히스타민제는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아 삼환계 항우울제나 사이프로헵타딘, 케토티펜 같은 같은 특수한 약물을 사용합니다. 일광 두드러기는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때 발생하게 되는 두드러기입니다.

  이런 경우 자외선이 강한 날이나 자외선이 강한 시간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굳이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피부를 가릴 수 있는 길고 얇은 옷을 입고 외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외에도 아주 드물긴 하지만 열이 직접적으로 닿는 부위에만 두드러기가 생기는 열 두드러기, 온도에 상관없이 물이 닿는 부위에 발생하는 수성 두드러기 증상도 있습니다.

  이외 어떤 물질을 복용 또는 주사하였을 때, 각종 식품이나 비누, 샴푸 등에 방부제나 향료로 사용되는 특정 물질을 피부에 접촉했을 때,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해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특히 아스피린의 경우 그 자체가 두드러기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만성 두드러기를 지속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두드러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알아내어 이를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가지 대증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음식물 알레르기가 의심될 때는 비교적 빈번하게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생선, 조개, 새우, 가재, 돼지고기, 마늘, 버섯, 토마토, 견과류, 치즈, 우유, 계란 등과 같은 식품을 제한해 본 후 의심되는 식품들을 3주 정도 모두 금지했다가 하나씩 다시 섭취해가며 원인 식품을 찾아가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 치료 약물로는 항히스타민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최소의 용량으로 시작하여 최대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용량을 조정하며, 필요시에만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일정 기간 이상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드러기가 심한 경우에는 일정 기간 동안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원인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합니다. 주로 저녁에만 나타나는 가벼운 두드러기인 경우에는 국소 도포제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여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도 두드러기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술을 마신다거나  맵거나 자극적이며 뜨거운 음식, 지나친 난방과 뜨거운 목욕 등과 같이 몸에 열이 나게 하거나 덥게 하는 것들,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한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을 많이 포함하고 있거나, 생체 내에서 히스타민을 분비시키는 갑각류 등과 같은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간혹 두드러기를 대수롭지 않게 방치할 경우 간혹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두드러기는 혈관이 확장되는 증상으로 인해 점막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소화기관의 점막의 부종인 경우 설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기도가 붓는 경우 호흡곤란이 오는 위험한 경우도 있어 전문의를 찿는 것이 좋습니다.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눈 주위나 입술이 퉁퉁 붓는다면 혈관 부종이 동반된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뿐만 아니라 목소리가 쉬거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두드러기와 혈관 부종은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혈관 부종은 주로 얼굴이나 팔, 다리에 나타나고 가려움 보다는 화끈거리거는 증상으로 나타나며 수일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매우 심한 면역 반응으로 치료가 어려운 두드러기의 경우 면역 억제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부작용 때문에 마지막 치료제로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김광연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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