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없는세상을위한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는 지난 9월 29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앞에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위한 목회자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이진형 목사(핵그련 집행위원장)의 사회, 임준형 핵그련 사무국장의 경과보고, 양재성 목사(예수살기 총무, 가재울녹색교회), 안홍택 목사(핵그련 교회위원장, 고기교회), 이택규 목사(지평교회)의 발언과 김희룡 목사(성문밖교회), 신미숙 목사(한국교회여성연합회), 허준혁 목사(촛불교회)의 선언문 낭독 시간으로 진행됐다.

  선언문 낭독 시간에 '탈핵 세상을 향한 한국 교회 목회자 선언'이란 주제로,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의 충격으로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핵 없는 세상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했다"며, "창조주 하나님이 보기에 좋았던 지구 생태계가 끔찍한 파멸을 향해 추락하는 현실을 보며 창조 질서를 보존해야 하는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을 전제하는 핵무기보다 우리 일상의 에너지에 깊이 관련되어 친숙하고, 그 위험성이 은폐되어 온 핵발전소가 더 위험하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하고 있다"며 , "에너지 확보는 풍요롱누 미래와 국가 경쟁력의 핵심사항이지만, 그것이 아무리 중요하다 그 속에 치명적인 독을 내포하고 있다면 미련없이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

   선언한 목회자들은 "우리의 주장은 에너지를 충분히 확보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이미 위험성과 파괴력이 입증된 핵발전소보다는 재생 가능 자원을 통한 에너지 확보 정책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이것이 신고리 5,6 호기 건설을 단호하게 중지함으로써 구체화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제 한국 교회 목회자들은 진보와 보수, 이념과 지역을 떠나 거대한 죽음의 세력인 핵발전소 앞에서 하나의 믿음을 선언한다"며, "핵과 기독교 신앙은 양립될 수 없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이 핵 없는 세상으로 전진하기 위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졀정에 모든 교회가 믿음으로 동참해 주길 호소한다"고 했다.

김광연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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