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전계헌 목사) 제102회 총회 셋째 날 목회자납세 대책위원회에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위원장 자격으로 종교인 과세 관련 대처활동을 보고하면서 재정장부와 함께 사례비만 기록해 놓을 장부를 만들라는 의미로 이중장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 던 것”이 알려져 곤혹을 치루고 있다. 이에 대해 소 목사는 언론과 SNS에서 자신의 발언의 뜻과 다르게 전달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해명했다.

소 목사는 총회 넷째 날 21일 저녁 회무 시간에 특별발언을 신청해 “언론에 이중장부를 만들라는 발언이 예장합동과 기독교에 대한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고 생각해, 긴급하게 해명하러 나왔다.”며 “제 발언은 교회는 원장부를 그대로 두고, 목회자 사례비에 관한 지출 부분만 잘 기록해 놓으라는 말이었다”면서 외곡된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소 목사는 “만약 종교인 과세가 시 행이 된다 하더라도 목회자 사례비에 관한 지출부분을 잘 정리해 놓으면 정부와 마찰 할 이유가 없다.”라는 의미라며“ 이 사실을 기획재정부에서 가르쳐 주었다.”며 “이중장부를 쓰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 목사는 전날 발언에서도 이날 발언 내용과 같은 맥락이었다. 단지, 짧은 시간 안에 종교인 과세 대처활동 등을 보고 하니 “목회자와 직원들이 이중장부를 하나 더 만들라는 말이 부각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 목사는 “일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오해를 받았고 욕을 먹는다”며 “나 자신은 괜찮지만 교단과 전체 기독교 이미지 실추된다는 걸 용납할 수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총회장님과 임원들이 잘 연구해서 연말 전에 교회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매뉴얼을 제작해 여러분들에게 우편으로 긴급 발송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 목사는 “지난 101회기 총회 목회자납세대책위원장을 맡아 총회에 재정을 청원하지 않고 새에덴교 회의 재정을 들여 종교인 과세 대책 활동을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소 목사는 이번 제 102회 총회에서도 목회자납세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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