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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구원의 교육목회 이렇게 하라 (1)"

   정일웅 교수 (전 총신대총장, 현 한국코메니우스교육신학연구소, 본지 논설위원)

[시작하는 말]

  목회자컨퍼런스의 강연주제는 “전인구원의 교육목회 이렇게 하라”입니다. 이러한 주제를 생각하게 된 동기는 현재 한국교회, 특히 한국의 보수교회들의 구원신앙에 대한 이해가 인간성변화와 인격과는 무관한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바로 잡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만일 기독교구원이 ‘영혼구원’에만 한정되어 있고, 육체와는 무관한 것으로 여긴다면, 이러한 구원관은 매우 비성경적이며, 잘못된 구원관이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성경이 증언하는 기독교의 구원은 영혼만이 아니라, 인간의 몸 전체의 구원이며, 전인격을 동원하여 응답해야 할 전 인류구원과 창조세계전체의 구원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더욱 ‘전인구원’이어야 하며, 그러한 기독교신앙은 구원의 은혜에 대하여 전인격적으로 반응해야 할 윤리적인 책임을 지닌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 강연자는 ‘전인구원신학과 전인교육목회’를 이번 목회자컨퍼런스의 전체적인 중심주제로 삼았고, ‘전인구원’이란 어떤 것인지? 그것이 왜 필요하며, 중요한 것인지? 신학적으로 밝히고, 그러한 구원이해를 일깨우고, 모든 기독인들이 산 신앙으로 응답되게 하려면, 교육목회의 필요성이 요구됨을 생각하였습니다. 특히 이것은 500주년을 맞이한 종교개혁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그간 한국교회가 지향해 왔던, 양적성장의 목회패러다임에서 제기된 문제의 극복은 오직 질적성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있음을 전제하여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을 먼저 깨우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제시하게 된 것입니다.

 

 1. 전인구원(全人救援)신학의 올바른 이해

  그간 한국보수교회의 구원관은 개인구원을 중심으로, 특히 예수 믿으면 대체로 영혼이 구원받게 된다는 ’영혼구원‘을 말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용어사용은 신학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어떤 문제인가? 반문해 보면, 기독교의 구원은 과연 육체와는 관계없는 영혼구원만인가? 인간은 영혼과 육체의 결합에 의한 전인격적인 존재가 아닌가? 오히려 인간은 몸을 가진 존재라고 말해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기독교의 구원은 영혼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육체도 함께 구원받는 온전한 몸의 구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여야 하리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영혼구원만 강조하고 육체와 연결된 온전한 몸 전체구원의 의미를 이해하지 않는다면, 영혼과 육체를 분리하는 이원론적인 구원이해에 빠지게 되며, 기독교신앙은 믿음과 행동(책임)이 분리되며, 언행불일치의 문제를 겪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대교회의 영지주의신앙의 문제처럼, 한국교회의 신앙은 이원론적인 딜레마에 빠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믿기는 잘 하지만, 믿음에 상응하는 인간의 책임과 행동은 외면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벧전1:9절에는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또 성경에는 인간의 몸이 구성하는 요소를 영혼과 육체로 구분하는 이분설(창2:7,시104,29,전12:7)이 있으며, 영,혼,육으로 구분하는 3분설(살전5:23)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설로 이해하던 삼분설로 이해하던, 그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으며, 분명한 것은 인간이 영혼과 육체를 한 몸에 가진 전인격적인 존재라는 사실이며, 그래서 ’영혼구원‘이란 개념보다는 인간의 영혼과 육체전체의 의미를 담아낸 전인구원의 개념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전인구원을 위하여 오신 메시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예수만 믿으면 영혼이 구원받으며, 그것도 미래에 약속된 천국(하나님나라)만을 생각하게 되면, 땅에서 경험하게 되는 구원의 현재적인 의미는 외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동안 보수적인 한국교회의 구원관은 유감스럽게도 영혼구원이 인간의 현세적인 삶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예수를 믿는 일이 세상에서 인간의 삶을 지속해야 하는 것과는 어떤 관계에 있으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깨우쳐주지 못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성경적으로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때는 언제인가요? 이 땅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입니다. 그래서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며, 영혼은 그 어디엔가 하나님의 영역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김광연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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