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은 교수(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본문은 성도로서의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1장 1절에서 바울은 자신의 존재목적을 3가지로 고백하는데 “예수의 종으로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라고 합니다. 성도도 바울처럼 부름을 받은 자로 이 땅에서 존재해야 할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도의 존재 목적으로서 첫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목적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난 이후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 이라고 선언합니다. ‘종’ 이란 ‘둘로스’ 로 노예인데, 자기인생을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의 모든 자연적 특권을 다 빼앗기고 비참하게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바울이 고백한 종의 자세는 먼저 하나님을 나의 왕으로 인정하고 주권을 그분께 드리고, 자신의 뜻과 의지를 전적으로 버리는 자세입니다. 마치 군인이 모집하는 자 즉 상관에게 복종하며 뜻대로 살아가는 것처럼 구속된 자입니다. 구속은 뤼시타프스인데 노예들이 아무런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주인의 뜻대로 하는 것처럼 우리 성도도 예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세를 말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존재목적입니다.
두 번째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1절 중반절에서 고백합니다. 이는  소명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를 말합니다. 내가 종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지만 “내가 사도다.” 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것이며, 신학적으로 “하나님의 소명(The Calling of God)”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은 중요한 언어입니다. 자기를 이해한다함은  ‘나는 누구인가’ 라는 이해와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보시는 가’를 아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에 죄인임을 고백하며 위대하신 주님의 은혜로  땅에 존재하는 사도임을 고백합니다.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 부활 승천을 믿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자임을 확신하는 고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하나님의 소명과 명령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입니다. 본문 6-7절에.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니라.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쫓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라고 바울은 선언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소명자로 부르심을 입었는지 깊이 아는 것이 성도의 목적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예수)을 위해 산다고 1절 하반 절에서  세 번째의 목적을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임을 증언합니다. 본문 2절에서 하나님이 옛 선지자들에게 약속하셨음을 선언합니다. 3절에서는 완전한 인간으로 오셔서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음을 육신적으로 설명합니다. 4절에서는 복음의 영적 의미를 말하면서 완전한 하나님으로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성결의 영으로 오셨음을 말합니다. 5절에서는 모든 사람이 믿고 순종할 수 있는 구세주로 오셨음을 말합니다.
예수는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우리를 의롭게 하고자 부활을, 우리를 승리케 하기위해 오신 구세주입니다. 우리 사명자는 하나님의 복음을 알리고 그 복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해 작은 예수의 흔적을 지녀야 한다고 선포해야 합니다. 성도여러분! 우리 인생의 목적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점검하는 지혜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조명은 교수(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webmaster@n49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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