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폴로 구치소 개축공사 기념예배(필리핀현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동대전교회(허상봉 목사)는 지난 8월 10일 필리핀 현지에서 안티폴로 구치소 개축공사 후원 기념예배를 갖고 필리핀국제대학교와 교정선교 차원에서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기념예배를 통해 수감자들은 조금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필리핀국제대학교와 협력 관계가 더욱 확고해짐으로 교도소 복음사역이 더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교도소에 수감된 필리핀 사람들의 삶은 참혹하다는 후문이다. 최대 13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271명이 수감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가와 시에서는 이들을 향한 복지계획을 세우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누군가가 음식을 매일 가져다주지 않으면 음식을 먹을 수 없고, 언제나 수많은 질병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이들을 향한 계속되는 관심과 후원, 그리고 기도가 절실하다.

특히 수감자들의 95%는 가난해서 마약에 빠진, 필리핀에서 가장 열악한 사람들이다. 잠을 이기며 운전을 해야 하는 트럭, 택시 운전자들, 밤새 전화를 받아야 하는 콜센터 직원들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그저 가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대었고 그 결과 이런 참혹한 곳에서 기한도 알 수 없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이들이 조금 더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들에게 참된 복음의 통로가 열릴 수 있도록 계속되는 관심과 후원, 기도가 필요한 이유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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