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부부(4)’

교회라고 하는 현장 속에서 보여 지는 목사와 신자의 관계성을 가정에 그대로 가져와 가정과 교회가 구별되지 않는 관계를 가지고 사는 부부나 또 교회의 모든 일은 오직 남편인 목사가 해결하고 사모는 조용히 침묵으로 일관하기를 요구한다, 더구나 교회가 성장해 감에 따라 목회자의 마인드가 바뀌어져야 하듯이 사모 역시 역할의 변화가 온다.
개척 교회로 시작했거나 또는 성도가 적은 교회에서는 목회자는 교회를 관리하는 일, 운전하는 일등 일인 다역의 역할을 수행해야하며 사모는 가정부 역할부터 모든 성도의 시중과 교회의 살림을 도맡아 해야 하는 등 만능선수가 되어야 했다.

그러다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점점 성장해 감에 따라 목회자의 역할의 바뀌어 질 때, 특히 사모들의 역할 변화요구는 상당히 심리적으로 갈등과 우울을 가져오게 된다. 특히 남편은 점차 바빠지고 아내는 점점 할 일을 상실해 가는 듯한 상황들이 발생함으로 인한 사모들의 역할에 대한 변화는 필연적으로 극복해가야 할 과제가 될 것이다.

사실 교회 규모의 크고 작고를 불문하고 목회자 부부는 일반 사람들의 부부관계와는 특수한 환경에 처해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부부’는 목회자 부부나 일반 부부나 공히 삶의 기반이며 행복의 기초가 된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그런 면에 있어 목회자 부부 역시목회와 가정을 다른 별개의 문제로 분리시키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목회자 부부가 행복해야 온 성도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회자 가정의 부부들은 더욱 더 자신들의 행복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시대가 급변해도‘사모’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며, 말씀대로 살려고 발버둥치는 사모들의 모습에는 시댁으로 부터의 간섭으로 목회에 많은 어려움을 주는 경우, 목회자인 남편이 게임이나 컴퓨터에 중독되어 있는 경우, 때론 남편의 구타로 인해 자존감을 잃어버리고 그저 벗어날 수 있는 길만 찾고 있는 경우, 사모인 아내를 무시하고 여성교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경우, 교인들 앞에서 사모를 꾸짖고 무시하는 경우 등이다.참으로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감당하기 위해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사모님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에 유일한 내편인 남편과 한 몸을 이루어야 하는데, 남편들은 아내의 편이 되어 주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그렇지 않아도 힘들고 힘에 부치는 사모의 역할은 남편에게 인정받지 못함으로 더욱 더 슬프고 지쳐 교회 안에서도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소외당한다.

이 모든 일은 근원에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은‘남자가 부모를 떠나 여자와 한 몸을 이루라’고 말씀하신다.
행복의 가장 기초가 되는‘부부’라는 허락하신‘한 몸’에게 이젠 관심을 가지고 살펴 주시길 남편들에게 부탁드리는 것이다.

배우자로서의 아내를 사랑하며 부부가 하나 되어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의 길을 함께 도우며 나아가는 그런 참된 동역자로 받아 주길 바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에젤(돕는자)’인 아내를 종으로 대할 것인지 아니면 사명의 진정한 동역자로 대할 것인지는 진정 자기 몸을 사랑하는 남편에게 달려있는 것은 아닐까? 내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소외되어 사역에 조차도 회의를 품게 된다면 이 또한 목회사역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목사님!! 당신의 아내는 당신에게 종인가요? 아니면 사명을 함께하며 영원한 동반자인 사랑하는 동역자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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