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특징과 발생 요인”

자살(自殺)이 발생하는 원인이나 자살을 선택하는 이유는 개인이나 사회・환경에 따라서 다양성을 띠고 있다.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이 남긴 유서를 통해서 추측해 본다면 구체적으로 정신질환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짝사랑, 비탄, 외로움, 견디기 힘든 고통 등 이념적인 이유와 처벌

문순희 박사

이나 자신을 힘들게 하는 환경을 피하기 위한 자살, 죄의식이나, 금전 손실, 군사 및 사회 전략의 일부로서의 자살, 삶에 가치를 상실한 부정, 비관적, 허무주의 등과 종교적인 집단 자살,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자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죽음을 선택한다. 그러므로 자살은 애써 감추거나 단순히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 혹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위협만 가한다고 해서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 자살은 그 자체로 심각하게 다루어져야 하며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주변에 누군가 깊은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살의 가능성은 줄어들 수 있다.

1. 자살의 발생요인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의 삶의 힘겨움과 삶이 요구하는 욕구 앞에 자신이 처한 환경이 이를 극복하기 힘들다고 느낄 때 이를 극복치 못하고 좌절함으로써 불안감, 고뇌, 걱정, 자신감 상실, 고립감 등을 느껴 현실의 상황에만 집착되어 정상적인 생각과 판단을 상실함으로써 자살이 야기될 수 있다. 또한 우울증, 정신병 등에 의한 병리적 요인과 사업실패 등의 경제적 요인, 그리고 집단 따돌림에 의한 사회적 요인 및 범죄 행위로 인한 처벌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범죄적 요인 등도 자살행동을 위협하는 중요 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자살행동의 성향은 충동적 의구증과 불안 공포증 내지는 자살의 환상을 가진 정신 지병자, 정신병 기왕증 환자, 우울증 환자, 부정적인 대인관계와 자신의 직업에 불만족하거나 부모 자식 및 친구 등에 대하여 관개와 비전을 상실하여 만성적인 부적응을 경험하며 절망하는 사람과 사업 실패와 이에 따른 부채, 변화하는 사회에 부적응, 가정 혹은 조직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 범죄로부터의 도피, 최근 수술로 심한 후유증 내지는 신체 손상을 입거나 불치병의 선고를 받은 경우와 뚜렷한 병은 없으면서 다양한 신체적 불안 요소를 지닌 만성질환자, 습관성 음주자(알코올중독자), 불안정한 직장생활자 등이 자살 위험요인으로 이들은 현실에 대한 도피를 위해 주로 자살을 시도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것은 필자의 상담경험에 의하면 자살에 노출된 사람들은 자기 가치를 심하게 상실한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지고 있었다.

2. 자살의 특징

일반 사람들의 자살 특징은 크게 개인적 특성과 사회・환경적 특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개인적 특성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때로는 자신과 주변 가족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또는 가난이나 질병으로 고통 받았을 수도 있으며, 어떤 때는 스스로 참회하지 않으면 안 되는 도덕적 징계를 받고 자살을 하기도 한다. 또는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은 동료를 처벌하기 위하여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2) 사회・환경적 특성

우리가 생활하는 사회적 환경은 직접적이고 일정하게 자살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즉 그 사회의 정신적・도덕적 특성이 그 사회의 자살의 양을 결정한다. 자살행동이 개인적 기질로 나타내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자살자의 행동은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는다. 이는 개인이 자살을 통하여 그 사회적 환경을 외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즉 권태로운 우울증, 적극적인 자기부정, 과장된 좌절 등으로 표현되는 각 사회의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및 아노미의 성향은 개인 자살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요인으로 현세대에 있어 공동체 개념, 상호보조의 결여에 의한 정체성의 상실은 개인의 소외화, 한계화를 가증시키고 자기 가치를 상실하게 하므로 자살이라는 극단적 행위의 선택을 강요하기도 한다.

다음호는 –자살 3“ 자살의 징후와 예방”이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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