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명 성도와 함께 20개 국내 지교회·22개국 해외 선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수정교회(조일래 목사)는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아 이스라엘 등 성지 순
례와 기념식 및 음악회, 그리고 40주년 선교대회, 임직식, 40주년사 편찬 등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로·안수집사·권사 임직식은 오는 4월 30일, 본당에서 열릴 예정이고, 기념식 및 음악회는 지난 1월 15일에 열렸으며, 지난 4월 2일에‘40주년 기념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수정교회를 개척한 조일래 목사는 부산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지인들이 투자해 설립한 회사의 사장으로 일한 바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대학 졸업반 때부터 목회자로 부르셨으나 뿌리치고 일반대학원까지 졸업해 늘 괴로웠다고 조 목사는 고백했다. 이에 대한 핑계거리로 “돈 벌어 100명에게 선교 후원하겠다”고 기도했다.
결국 나이보다 늦게 군 입대한 후에도 계속 하나님이 목회자로 부르셨다.
이에 대해 조 목사는“결국 항복하고 제대 후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신학교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입학 전 집사 때, 교회를 개척했다는 점이다. 지난 1976년에 서울 대림동 상가 20평 자그마한 공간을 얻어 수정교회를 개척했던 것.
드디어 지난 1977년 1월 16일에 설립예배를 한 후 그해 3월에 서울신학대학교로 진학하게 됐다.
이 당시에 대해 조 목사는“월세 교회당이었고, 피아노와 강대상도 구입하지 못한 채 예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목사는 개척 때부터 선교 지향 교회를 꿈꿨다. 그래서 월세와 교역자 사례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때에도 선교지원을 중단하지 않았다. 교회당 건축과 IMF 외환위기, 그리고 교회부지 매입 등 온갖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재정의 절반 이상을 선교비로 지출해왔다.
이에 대해 조 목사는“개척 후 농어촌교회를 돕기 시작했는데, 재정 집사가 전도사 생활비도 주지 못한다는 이유로 선교비 지출을 꺼려했으나‘처음부터 하지 않아서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며“개척한 그 해 둘째 아들을 출산했는데, 산모가 먹을 것이 없는 상태에서도 선교비를 송금했다”고 술회했다.
그 결과, 성도 4000명으로 성장했고, 국내 지교회 20개를 세웠으며, 1989년 5월 김규식·권인선 선교사를 스페인에 파송한 이래 총 22개국 63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네팔 도티병원 및 영재학교 등을 설립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00년에 설립한 수정비전학교와 수정어린이천국(어린이집) 등을 운영하는 등 인천 검단지역 최고의 대형교회로 부흥했다.
이에 대해 조 목사는“교회가 성장한 이유는 꾸준하게 선교했기 때문”이라며 “교회가 선교하려고 애쓰면 하나님이 책임지신다”고 말했다.

교회 내 수정비전학교는 100여명 재학생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를 보아 학교를 하나님이 너무나 사랑하는 듯하다고 조 목사는 밝혔다.
지난해 중학교 10명 졸업생 중 1명은 국제고, 1명은 외고, 기타는 유학 등 진학을 해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이 학교에서 매일 예배하고 교훈에 따라“나라와 세계, 그리고 한 영혼 구원”위해 기도한다.
그래서 그런지 하나님께서 좋은 교사도 보내 주시고, 좋은 학교로 성장해 학생도, 학부모도 모두 다 만족하는 학교가 됐다는 것. 조 목사의 부인은 이은자 사모이며 슬하에 아들 둘이 있다.
큰 아들 조현철 전도사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 인도 선교사로 다녀온 후 회사에 취직했다. 또한 차남 조현덕 집사는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와 영어영문학과를 복수 전공했고, ING생명 인사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조 목사는“두 아들 성장기 때, 제대로 먹이지도, 제대로 교육시키지도 못했다”며“온 정성을 교회에 쏟아 가정을 돌볼 겨를이 없었으나 주님이 자녀를 키워 주셨다”고 고백했다.
조일래 목사는 오는 4월 30일, 마지막 영적 열매인 일꾼들을 세우고 중반기에 원로목사로 추대된다.

수정교회 당회원 일동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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