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기독교선교유적지 발굴 보존 세미나 개최
한기총, 철거논란 노고단과 왕시루봉 유적 보존활동 펼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윤항기 목사)는 4월 17일(목) 오전 10시 30분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기독교선교유적지 발굴 보존 세미나>를 열었다.
1부 예배는 윤항기 목사(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정연택 장로(사무총장)의 기도 후 김준곤 목사(명예회장)가 ‘바울의 마게도냐 환상과 한국선교의 환상을 보았던 미국 선교사들’을 제목으로 설교했다(사도행전 16:6-10). 김 목사는 “바울이 환상을 통해 목숨을 걸고 마게도냐로 복음전파의 길을 떠난 것처럼 이 땅 가운데도 목숨을 아끼지 않고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선교사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선교의 비전을 이루는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 강조하고 “이제 선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말했다. 설교 후 엄신형 목사(대표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세미나는 김수진 목사(문화예술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인요한 박사(세브란스병원 외국인 진료소장)가 ‘과거 선교사들의 도전과 미래 한국선교사들의 도전’을 주제로 전도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고 선교유적을 통한 전도를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파송 선교사들이 선교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쉼을 제공할 수 있는 기념적 유적지 및 쉼터가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 이만열 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숙명여대교수)는 ‘지리산 기독교 유적과 한국교회사’를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정착한 선교사들의 모습을 되짚어 보고, 특별히 노고단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유적지 보호와 계승 발전을 위한 입법화 추진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 발제자 안금남 목사(한국기독교유적지보존연합 이사장)는 ‘(사)기독교선교유적지보존연합의 앞으로의 전망’을 제목으로 지리산 선교유적지는 더 이상 기독교만의 유적지가 아니라 국가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담고 있음을 밝히고, 앞으로 계속적인 세미나를 통해 지리산 유적지의 가치를 알리고 되살리는 일을 진행해 갈 것을 밝혔다 .
이번 세미나는 우리나라 기독교 선교역사의 가치를 담고 있는 지리산 노고단 예배당터와 왕시루봉 선교사 수양관이 철거 논란에 있는 가운데 이를 기독교 유적으로 보존하고자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기독교 선교 유적지를 발굴하고 보존고자 개최됐다. 한기총은 지난 2004년에도 지리산 선교유적지 보존운동에 나선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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