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여성삼 목사)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설봉식 목사)는 지난 4월 4일, 총회본부에서 제110년차 22차 회의를 갖고 총회장의 선거 개입에 대해 강력 항의키로 결의했다.
이날 선관위원들은 제111년차 총회 총무 선거 입후보자 등록에 관한 총회장의 행정지시에 대해 반박하는 선관위의 입장을 한국성결신문에 게재하려고 했으나 발행인 여성삼 총회장의
지시로 게재하지 못하여 기독교헤럴드에 게재키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또한 원활한 선거업무 관리를 위해 총회장에게 선거 업무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키로 했다.
또 현 총회 임원의 선거 개입에 대처키로 했다.
한편 총회 임원 선거 입후보자들에게 공명선거를 위한 규정 준수 및 협조 요청 안내 공문을 발송키로 했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게 된 이유는 총회장단이 교단 총무에 입후보하려는 문창국 목사(안산단원교회)가 서류 미비로 선관위에 접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발하면서 접수를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선관위 운영규정 제5조 3항 아호에서 규정하고 있는 ‘소속교회 기본재산(대지 및 건물)의 유지재단 등록 확인서와 등기부 등본’, 차호에서 규정하고 있는‘재정보증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창국 목사의 접수를 받아 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설봉식 위원장은“문창국 목사는 지난 3월 17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구비서류를 갖추지 않은 상태로 총무 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였으나 양심상 등록 서류가 미비 된 상태에서는 입후보자 등록접수를 받을 수 없었다”며 “문창국 목사는 선거관리위원회 운
영규정이 정하고 있는 등록기간 마감일인 3월 20일 12시까지 법적인 구비서류를 제출하지 못해 후보로 등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삼 총회장을 비롯해 문창국 목사 서류 접수 허락을 요구한 총회 임원들은 전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를 바라 보면서 교계 일각에서“국가나 사회의 질서유지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권력으로부터 독립돼 엄정 중립이 보장돼야 한다”며“교단 관련법 수호에 대한 법적보장을 총회
관계자들이 적극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사태는 정당한 법 수호를 강력히 주장하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현직 총회장들의 지나친 인사 개입 욕심에서 일어난 스캔들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교단 법 질서를 바로잡고 지금까지 있었던 교단 내의 부당한 적폐 청산, 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본지 편집국장 양진우 목사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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