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에서는 생명체의 기원을 설명할 때 무에서 우연히 저절로 무기물이 만들어졌고 그 무기물이 오랜 시간동안 스스로 진화하여 마침내 유기물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무기물이란 생명이 없는 물질을 뜻하며 이런 물질을 원료로 하여 인공적으로 만든 물질의 총칭이다.

  이를 테면 물이나 공기, 흙, 돌, 광물 등이 이에 속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무에서 어떻게 하여 최초의 무기물이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아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주장은 관찰과 실험을 통하여 얻은 과학적인 결론이 아니라 오로지 상상 속에서 나온 이론이기 때문이다.  그 증거로 현재 고등학교에서 사용 하고있는 교과서 생물1(하두봉 외3인 저, 대한교과서 1999, p.175)책에는‘인류의 출현과 인류의 특징’이라는 주제 아래‘현존하는 모든 생물은 지구 탄생 이후 지질시대를 거치면서 오늘 날까지 진화되어 온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화석을 통한 고생물학적 비교 연구에 의하면, 척추동물은약 4억 년 전 오르도비스기에 출현한 것으로 생각되며, 인류는 신생대 제3기 마이오세(약2500만 년 전) 인류와 원숭이의 공동 조상으로부터 진화해 왔다고 생각되고 있다. 이 공동의 조상은 케냐의 올리고세 지층에서 발굴한 드리오피테쿠스(Dryopithecus)로 추정되는데, 이것이 라마피테쿠스(Ramapithecus)를 거쳐, 최초의 인류의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로 진화한 것으로 생각 된다’라고 인류의 진화 과정을 상세하게기술하고 있다. 한 단원에 ‘생각 된다’ 는말이 무려 5회나 나온다. 여기에 명시된바와 같이 진화론자의 주장은 과학적인증거를 가지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상상과 추정에 의한 것임을 저자 스스로가 밝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상상과 추정에서 나온 이론은 과학적사실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인 것이다. 진화론자들이 즐겨 쓰는 용어 중에 하나가 바로 <우연/ by chance)과 <오랜 시간>으로 마치 신 같은 인상을 준다. 모든 것은 우연과 오랜 시간만 있으면 저절로 만들어진다는 주장이다. 우연이란 인과관계 없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이나 사실은 이 세상 모든 일과 모든 사건은 다 인과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학을 운운하는 학자들이 우연에 의한 진화론을 가지고 중요한 기원문제의 설명을 시도하는 것은 과학의 원리와 정신에 비추어 볼 때 비과학적인 사고인 것이다. 무기물이 비록 생명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기물이 하찮은 것은 결코 아니다.

  아직까지도 과학적으로 다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무기물의 구조와 복잡성은 진화가 아니라 창조주의 작품임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공기가 비록 무기물이지만 공기의 성분 분석을 살펴보면 이상적인 구성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이런 무기물이 우연히, 저절로는 결코 생겨날 수 없는 것이다. 과학의 기본 법칙은 인과론이다. 즉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으며,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원인을 우연으로 돌리는 것은 비과학적인 사고이며 그 원인은 어떤 지적인 존재의 개입에 의해서 생겼다고 하는 것이 훨씬 타당성이 있는 답변일 것이다.

  그러므로 만물의 근원을 이루는 최초의물질인 무기물이 무에서 우연에 의하여 스스로 생겨났을 것이라는 상상은 무신론자의 어리석은 망상인 것이다.

  아무 원인 없이 무에서 무엇인가가 생겨날 수 있다는 생각은 마법보다 더한 우격다짐이다. 마술사가 모자에서 새를 끄집어 낼 때는 적어도 마술사와 모자는 있다.

  그러나 무신론인 진화론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그냥 불쑥 무기물이 생겨났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는 아무 설명도 없다. 벽돌 한 장, 물 한 방울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진화론의 주장은 상상에서 나온 허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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