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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총회신학연구원 개강세미나(1)교회형성의 원리로서 개혁파신학
  • 박지현 기자
  • 승인 2017.03.22 00:29
  • 호수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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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전 교수가 대신총회신학연구원 신입생들에게 개혁파신학을 강의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대신총회신학연구원은 새롭게 개원을 하면서 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에서 시행되어온 신학교육방식과는 전혀 달리하는 것으로 목사 후보생을 전원 교단이 필요한 사람으로 양성하기 위해서 선발하는 것과 후보생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일체의 경비를 교단이 지원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교육의 현장에서 시행되는 프로그램도 한국교회에 도전을 갖게 하는 것으로 기대가 된다.

한편 개원과 함께 각 교수들의 특강이 이어졌다. 첫 강의는 대신 교단의 신학적 정신의 축을 형성하고 계승시켜온 원로교수인 조석만 목사가 <대신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고령에 지병 때문에 부자유한 노구를 이끌고 개원 특강에 나서서 교단의 역사성과 신학적 정체에 대한 확인을 해주므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감사를 받았다.

이어서 초대 원장으로 선임된 이종전 교수가 <교회형성의 원리로서 개혁파신학>이라는 주제의 강의했다. 그는 이 강의를 대신총회신학연구원의 신학적 이념이면서 동시에 한국교회의 사활이 달려있는 정통기독교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개혁파신학이 곧 기독교의 정통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강의 요지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개혁파신학은 66권 성경을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계시진리라고 믿는 신앙을 전제로 한 신학이다. 따라서 모든 신학은 성경을 근거로 하며 성경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이것을 성경신앙이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성경신앙을 전제하는 신학적 체계가 곧 개혁파신학이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의 보편성을 담보하면서도 현재에 와서 신학계가 성경신앙을 부정하거나, 제한적으로 긍정하거나, 실존적 해석방법을 통해서 교묘히 왜곡시키고 부정하는 신학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성경신앙을 근거로 하는 신학이 곧 개혁파신학이다.

신학은 인문학이 아니다. 최근의 신학계가 인문학적 방법론과 전개를 통해서 신학이 아닌 인문학으로서 종교철학 수준의 학문을 하면서 신학이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미래가 심각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철저하게 성경신앙에 바탕을 두고 성경에서 모든 답을 찾으며, 그것을 믿음으로 응답하는 신학이어야 한다.

둘째, 개혁파신학은 새로운 신학사상이 아니라 역사적 기독교회가 고백해온 정통기독교 신학이다. 복음주의사상이 지배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개혁파신학을 말하면 뭔가 새로운 신학사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은 오해다. 오히려 개혁파신학은 지금까지 2천년 기독교의 역사를 통해서 성경이 증거하는 신앙에 충실하며, 모든 교회가 포기하지 않고 지켜온 신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천명하여 공유한 신학이다.

즉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 혹은 신조로 표현되는 교회적 고백을 통해서 신앙을 확인하고,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신앙을 체계화해서 공유함으로써 교회와 신앙의 질서를 존중하는 신학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신학은 이러한 교회적 고백들을 해석하는 작업을 하는 학문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할 만큼 신학의 교회적 고백과 확인, 그리고 공유하는 것을 통해서 신앙을 계승하고, 교회적 질서를 확인하는 것이다.

셋째, 개혁파신학은 지교회의 자율성과 공교회의 보편성을 존중하는 하나의 교회, 즉 최소한 교단을 중심으로 하나의 교회를 형성하는 것을 교회가 지상에 있는 동안 이루어야 할 본분으로 고백하여 실제로 교회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신학이다. 개혁파신학은 학문을 위한 학문이거나 신학자들만의 신학이 아닌 교회를 위한 교회의 신학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신학을 배제한 목회나 교회형성은 없다. 신학과 교회와 목회는 일치해야 하고, 같은 사상과 원리를 통해서 공존해야 하는 것이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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