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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 기성 사회선교단 세미나(6)"보증금이 목회를 허한다"
  • 조성돈 목사
  • 승인 2017.03.16 00:25
  • 호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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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이 아니라 보증금이 목회를 허한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대목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교회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임대료를 내야 하는데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니 보증금에서 까먹고, 그것도 다 하면 교회당에서 쫓겨나는 것이다. “전에 어떤 분이 전화를 다른 사람에게 하려고 하다가 저에게 했어요. 전에 저희 교회 여자 성도 분이었는 데 ‘목사님 교회 문 아직 안닫으셨죠?’ 그래요. 그래서 제가 ‘교회가 수퍼마켓이에요? 열었다 닫았다하게?’ 그랬어요, 그런데 그런 게 많아요. 간판 내리고 그런 게. 그게 임대료 감당도 안 되고 자기 생활이 안돼서 그래요. 그리고 목사라는 이름을 떼버리죠. 직업인으로 돌아서 살아가는 신학교 동기들도 많이 있어요. 그럴 바에는 일을 하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그런 목회를 하면서 얼마든지 목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목사가 교인이 안 모여서 폐교회 하는 경우가 있다. 또는 목회를 하다가 이 길이 자신이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란 것을 깨닫고 그만 둘 수도 있다. 그런데 소명이 다 하여 목회의 길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밀린 월세로 보증금 다 까먹고 나서 별 수 없이 목회를 접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다.

△ 이중직의 미래와 대안
 

현재 대부분의 교단은 목회자의 겸직을 금지하고 있다. 생계를 책임져 주지도않으면서 금지조항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미 설문조사에서 보았지만 목회자들의 다수인 73.9%가 겸직을 지지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목회자들은 교회의 사례만으로 살 수 있는 형편은 아니다.
설문에응한목회자들을기준으로볼 때에 보건복지부가 제시하는 4인 가족의 최저생계비 163만에 못 미치는 사례를 받는목회자가 66.7%에 이른다. 또 대법원이 제시하는 최저생계비인 244만에 이르지 못하는 이들은 무려 85.6%나 된다.

심지어 목회자의15%는 교회로부터 어떤 사례도 받지 못하며 사역을 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회자의 겸직금지 조항이 과연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각 교단이 유지하고 있는 겸직 조항을 해지해야 한다고믿는다.

더 이상 목회자를 범법자로 몰아가지 말고 떳떳하게 일을 하면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한다. 그래야 사람들 눈을 피해서 야간과 새벽에 일을 하는 것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육체적 피로뿐만 아니라 실제적 위험에 처해 있는 그러한 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다음호에계속>

조성돈 목사  webmaster@n49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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