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혁신학회(회장 김재성 교수)는 지난 3월 11일, 백석대 목양동 소예배실에서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25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1부 예배와 2부 발표회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소기천 교수(장신대)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어 주도홍 교수(백석대)의 설교와 김재성 교수의 개회사로 진행됐다.

이어 2부 발표회에서는 김재윤 박사(백석대)의 ‘속성간의 교류교리와 그 함의에 대한 일고찰’, 안인규 박사의 ‘참된 교회의 표지에 대한 칼 바르트의 견해’, 정우진 박사(macmaster college)의 ‘번역이론의 관점에서 본 마태의 예수 유아기 내래티브 속의 구약인용’이란 제목으로 각각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김 박사는 “본회퍼는 루터파 신학자로서 그는 기독론에서 많은 부분 루터 신학을 따르고 있다”며, “루터에게서 속성간의 교류에 대한 새로운 함의들과 방향성들이 나타났듯이 본회퍼도 자신의 정황 속에서 속성간의 교류에 대한 새로운 의미들을 추구해 나갔다”고 했다. 이어 김 박사는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님과 인간의 몸으로 신적 속성을 받아들인다는 존엄의 형태로 존재한다는 루터의 문구를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본회퍼는 예수를 고난 받는 하나님으로 표현하고, 인간 예수는 하나님으로 동시에 참 인간으로 믿어진다”고 했다. 발표 후, 박재은 박사(총신대)는 논평에서 “이번 논문에서는 본회퍼의 그리스도 현존 사상을 소개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개혁파와 루터파 사이에서의 첨예하게 벌어졌던 속성간의 교류 교리 논쟁을 재 진술해서 교리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학문의 독창성이 돋보인다”고 했다.

끝으로 김영한 교수(숭실대 명예교수)는 “이번 학회에서는 루터와 본회퍼의 신학적 논의가 진지하게 이루어졌다”며, “본회퍼의 그리스도의 현존, 고난 받는 하나님, 중심이 되신 그리스도의 초월성에 대해 신학적 토론과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한국개혁신학회는 제 42차 학술 심포지엄을 오는 5월 27일 총신대에서 열고, 이어 제127차 정기학술대회를 오늘 9월 9일 백석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광연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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