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채의숭 장로)는 지난 2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교계, 정·재계 인사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땅을 회복하여 거룩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현재 우리나라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한국교회가 국가적 위기 앞에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국론 분열을 조장하기보다 먼저 회개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강대상에서 제발 정치인이 할 이야기를 하지 말아 달라”며 “교회는 편을 가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근 우리사회는 국론이 분열되고 갈등이 확산하면서 서로를 적대시 하고 있다”며 “이제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서로를 인정하는 바탕위에서 국민적 대통합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별기도시간에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조배숙 국회의원(국민의당)이‘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이 ‘한국교회 개혁과 갱신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강국창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이 국가기도의 날 공동기도문을 낭독하면서 “한국교회가 미래사회의 영적 도전 앞에서 깨어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채의숭 장로는 “올해는 국내 기독교인들과 해외 750만 디아스포라, 해외 선교사까지 함께 기도하는 국가기도의 날”이라면서 “대통령은 참석 못했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기독교인들이 기도하는 자리여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대통합위원장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원로)는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한 직무정지 중이라서 참석하지 못한게 아쉽다”며 “대한민국이 대통합을 이루고 마음으로 대화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49회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3월 3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한 국제친선조찬기도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양진우 편집국장·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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