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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복음주의 포럼」 총신대서 개최칭의·십자가·부활 등 성경적·신학적 정립
  • 박지현 기자
  • 승인 2017.02.24 20:13
  • 호수 359
  • 댓글 1

△서철원 교수, 조직신학의 교의학적 입장 밝혀

한국복음주의연합(공동대표 조성대 목사 외 5인)과 사단법인 한국신문방송협회(회장 윤광식)가 주최하고 총신대학교 전문교육아카데미(실천목회연구)가 주관한 제1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열린강좌 복음주의 포럼이 지난 2월 23일 총신대학교 제2종합관 카펠라홀에서 기독교계 목회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국기독언론재단·(주)영광기업·아메트아세르성구사 협찬과 총신대학교·국민일보·한국개혁주의성경신학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이한 올해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1부 예배는 조성대 목사(한복연 공동대표)의 사회로 시작해 김동수 목사(한복연 공동대표)의 대표기도, 전주영 목사(공동대표)의 성경봉독에 이어 김예닮(그레이스비전교회) 청년의 찬양이 있었다.

이어 김영우 총신대 총장이 갈라디아서 6장 6절부터 7절까지의 성경본문으로 ‘다른 복음은 없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김 총창은 설교에서 “사도 바울은 다른 복음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며 “바울은 많은 공부를 한 사람답게 깊고, 넓고 바람직하게 복음을 전해주었다”고 언급한 뒤 “중세 가톨릭은 바울의 복음을 왜곡 변질시켰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칼빈, 루터, 츠빙글리에 의해 복원된 복음적인 신학을 개혁파의 입장에서는 역사적 개혁주의라 부른다. 루터와 칼빈의 차이점은 있지만 그들은 종교개혁신학에 부합된다. 하지만 루터와 칼빈은 칭의론에 대해 신학적 합의를 보았으나 루터가 그 이후 가톨릭의 신학적 입장을 동의했다. 이러한 것을 거부하는 총신대는 역사적 개혁주의를 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세계 장로교에서 역사적 개혁주의를 지키는 교단은 한국 밖에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화란, 영국, 스코트랜드 등 작은 교단이 20세기의 자유주의신학의 거센 도전 앞에서 움츠리고 있을 때 총신대는 그동안 잘 방어해 왔다. 사도바울과 종교개혁자들이 전해준 복음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나라에서 총신대가 교단적으로 가장 크다. 한국교회가 부흥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할 때 걱정이 앞서지만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사회적 현실에서 본교는 아시아 외 제3세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사역자를 길러내려 한다.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는다는 것을 깨닫고 오로지 주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 바른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되어야 한다”고 역사적 개혁주의신학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강좌에서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는 ‘종교개혁과 칭의’라는 제목의 발제 강의에 나섰다. 서 박사는 웨슬리신학과 칼빈신학의 차이점, 로마 카톨릭신학과 개혁파신학, 루터교회와 장로교회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종교개혁에서 강조하는 칭의가 무엇인지 설명했다.

서 박사는 또 “웨슬리의 경우, 구원에 이르는 선행을 강조하고 성화를 중요하게 여기고 일반은혜(은총)로도 구원과 성화에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우리 개혁파신학에서는 이를 거부하고 종말론적 구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박사는 “최근에 (미국 풀러신학교 김세윤 박사) 유보적 구원론을 언급하는 학자들이 있다”고 말한 뒤 “우리는 우리 종말론적 구원을 말하며, 그리고 칭의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며 “여기에 행함을 더 해야 구원에 이르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발제자로 나선 이흥선 교수(총신대 전문교육아카데미 실천목회연구)는 “구약시대 성도들이 구원을 받게 된 방식, 십자가에 대한 신학적 개념”을 설명하고 “십자가로 인해 구원받은 백성들이 다시금 영광의 부활로 완성된다”고 강의했다.

이 교수는 최근 일부 한국교회 내에서 부활의 강조로 인해 문제가 초래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성경적으로 명쾌하게 접근한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번 발제에서 “한국교회 내에서 부활이 더 중요하냐, 아니면 십자가가 더 중요하냐 또는 부활과 십자가의 비중이 똑같으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은 십자가의 바른 의미를 잘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십자가란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보혈(피)은 곧 생명이며, 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죄사함, 거듭남, 새생명을 얻게 되는데 이것을 부활”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피로 인해 제사장 됨, 거룩해짐, 그리스도의 형상, 사랑인 인격, 하늘의 시민권, 성령받음, 성령의 권능, 마귀멸함, 병고침, 은사 등의 열매를 맺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활과 십자가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부활이 피(십자가)를 만드는가? 아니면 피가 부활을 만드는가” 라는 명제아래 “피가 부활을 만드는 것이지 부활이 피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십자가와 부활은 절대 두 축이 아니며 반드시 십자가 한 축이다. 나무로 비유하면 십자가는 뿌리에 해당되고 십자가로 맺혀진 여러 열매들 중 하나가 부활이다. 그렇다고 십자가와 부활이 절대 분리가 아니며 뿌리와 열매는 한 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 교수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리서치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번 리서치 결과에 대해 “한마디로 충격적인 결과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 목회자 대상 리서치는 약 1년여에 걸쳐 500여명의 초교파 목회자를 대상으로 서면조사 했으며, 성경의 핵심적인 부분을 주제로 10개 문항으로 질의됐다. 질문 형태는 주관식 답변과 사지선답 형태로 조사됐다.

이런 포럼에서는 시간부족으로 조사결과 중 구원 및 복음의 핵심 등에 대하여만 분석했다.

첫 번째 질문에서 “구약시대 성도들은 어떻게(무엇으로) 구원을 받았을까요?” 라는 질문의 답변에서 응답한 목회자들의 답변이 여러 가지여서 충격적이라고 이 교수는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성경 기본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신 구약 모든 성도들은 구원의 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오로지 십자가로써만 구원의 길을 여셨는데, 일부의 목회자들 중 어떻게 재물, 율법지킴, 말씀순종, 행함으로 구원을 받았다는 답변이 나왔다는 것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진리 이해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이번 질문 항목은 한국 교회 모든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어도 같은 답변이 나왔을 것”이라며 “신학교에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진리를 배우지 못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들은 "종교개혁의 참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고 역사적 개혁주의신학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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