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송현교회(조광성 목사)는 2월 19~7월 16일, 매주 주일 송현교회에서 ‘종교개혁500주년 기념 연속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 2월 19일 첫 번째 발제는 손기봉 목사(송현교회)의 “예배 개혁, 다시 ‘Sola’를 외치며”란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서 조 목사는 “종교개혁은 기독교에 있어서 의미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다는 것은 무척 감격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 시대에 종교개혁400주년을 맞이할 수도 없고 600주년도 맞이할 수가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5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가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 목사는 “우리교회는 올해 표어를 첫째, ‘오직 말씀으로 교회를 새롭게 하자’ 둘째, ‘오직 말씀으로 자신을 성장시키자’ 셋째, ‘오직 말씀으로 세상을 변화 시키자’로 정하였다”고 했고, “말씀의 권위가 회복되지 않으면 교회와 세상이 변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조 목사는 “종교개혁은 500년 전에 독일에서 일어난 운동이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고 했고, “종교개혁의 내용은 오직 말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으로 요약된다”며, “오직 말씀이라는 것은 당시 가톨릭의 최고의 권위인 교회와 교황의 권위 위에 있는 최고의 권위인 것을 말하는 것이다”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의 작지만 최선을 다하는 개혁을 향한 몸부림이 먼저 종교개혁시대의 교황보다도 더 고착되어버린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교회만 아니라 사회전반을 새롭게 하는 꿈틀거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그리고 손기봉 목사는 ‘예배개혁, 다시 ‘Sola’를 외치며‘ 라는 주제로 종교개혁이 말하는 예배개혁에 대해 발표했다. 손 목사는 “종교개혁의 핵심은 예배개혁이며, 종교개혁자들의 예배 모습은 초대교회의 모습이다”며, “초대교회의 예배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손 목사는 “초대교회의 예배의 특징을 두 가지로 제시했는데, 첫째는, 초대교회는 건물 중심의 예배가 아니었는데, 믿는 사람이 모인 곳이면 어디든지 예배할 수 있었다”며, “초대교회의 예배의 중심은 바로, 사람이었고, 구원받은 사람, 믿는 신자가 중심이 되어 신자가 모인 곳이면, 골방이든 무덤 속이든 헛간이든 들판이든 어디서든 예배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손 목사는 “초대교회는 말씀과 교제 중심의 예배였고, 예배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져서 1부 예배에는 말씀을 읽고 나누는 시간, 2부는 성찬예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때 세례 받지 않은 사람은 모두 퇴장을 하고 문지기를 세워놓고, 철저한 보안 속에서 비밀리에 진행되었다”고 했다. “성찬예배는 성도 간에 평화의 입맞춤으로 안부를 묻고 각자가 가지고 온 떡과 잔을 꺼내놓고, ‘이것은 그리스도의 살, 그리스도의 피입니다.’라고 하며 서로 나누어 먹었다”고 했다. 성찬의 의미가 바로 교제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위로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이고 각자 가지고 것들을 나눔으로 성도 간의 교제입니다.
종교개혁은 이런 외형에만 치중하고 우리의 노력과 공로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당시 기독교의 문화에 맞서서, 오직 믿음과 은혜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외쳤던 예배 회복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손 목사는 “초대교회의 예배는 말씀과 사람 중심의 예배였는데, 초대교회가 1부 말씀 예전에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말씀을 나눌 때(Sola Scriptura), 유일한 구원자 그리스도를 알게 되고(Solus Christus),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Sola Fide)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고, 이 믿음이 있을 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Sola Gracia)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고 했다. 그래서 “참된 예배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구원 사역에 감사하여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을 드리는 복된 자리가 되는 것이다”고 했다.

김광연 · 임은주 기자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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