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김선규 목사) 총회 전 총무 황규철 목사의 살인미수 사건(사건번호: 가2016노2376)에 대한 항소심 2심 선고 공판이 지난 13일, 서울고등법원(제6형사부, 재판장 정선재, 법관 김상우·오경미) 서관 제302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항소심 2심 재판부는 황 목사에게 1심의 징역 7년 보다 2년 감형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십계명을 예로 들면서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에서도 살인은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금하고 있다면서, "목사인 피고인이 비리 의혹을 제기한 피해자에게 불만을 갖고 미리 준비한 칼로 살해하려고 했던 범행은 죄질과 범행방법이 매우 불량하다. 범죄로 피해자는 대장과 소장 등 내부 장기가 손상됐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어 엄중한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1심에서 부인하던 범죄 사실을 항소심에서 자백한 점과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가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한 점을 근거로 감형했다고 말했다.

황규철 목사는 재작년 2015년 10월 같은 예장합동 평동노회원이었던 박석구 목사를 칼로 찌른 혐의로 작년 1심에서 살인미수로 징역 9년 구형 , 징역 7년 선고를 받고 양형이 무겁다고 항소했다.

이날 재판정에 나온 황 목사는 하늘색 수의에 수염을 길렀으며, 휠체어를 타고 나온 것으로 보아 몸이 불편한 것으로 추측된다.   

구인본 기자  webmaster@n491.ndsoftnews.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