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복음교회(이하 복음교회)는 지난 1월 16일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서울복음교회(박선진 목사)에서 제57차 총 회를 개최하고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지 지를 받은 이양호 목사(서울 예향복음교회·전 연세대 신학과 교수·사진)를 신임 총회장에 선출했다. 복음교회 80여 년 역사 이래 전문목회자가 아닌 신학자가 총회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신임 총회장에 선출된 이양호 목사는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신학박사(Ph.D.)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원 △ 호서대학교 신학과 전임강사 및 조교수 △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미래의 목회자와 신학자가 될 신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에 전념하다 정년을 맞아 퇴직했다.

이양호 목사는 연세대 재직기간 동안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의 교회사 전문학자로 학계를 주도하면서 대표적인 칼빈신학자로 명성을 남겼다. 현재, 연세대 명예교수다.

한편, 신임 총회장이 된 이양호 목사는 총회장 수락 연설을 통해 △ 교단 위원회 활동 강화 △ 복음교단 부흥 운동 △ 대만 장로교회를 비롯한 해외교회 교류운동 △ 총회신학교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루터의 종교개혁 기념으로‘교회 재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노력’등이 시급 함을 언급했다.

복음교회는 1935년 12월 22일 최태용 (崔泰瑢)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교회이다. 최태용은 1897년 함경남도 영흥에서 태어나 수원고등농림학교를 졸업, 연희전문 학교 조교수로 재직중 1919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우치무라［內村鑑三］의 영향을 받고 열렬한 무교회주의자가 되었다.

그는 귀국 후 1925년 6월에 개인잡지 『천래지성 天來之聲』을 창간하여 의식· 전례·교회당 등 교회제도에 구속받지 않으며, 하느님의 말씀은 성서에 의해서 만 주어지고, 구원은 율법의 행위가 아닌 오직 신앙에 의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는 복음주의적인 측면을 신봉하는 무교회주의를 역설하였는데, 그의 이론에는 전계은(全啓殷)목사의 신령주의와 경건주의 신앙이 반영되어 있다.

이 교단이 창설 초기에 이단시 된 것은 삼위일체를 부인한 데 그 원인이 있었으 나 현재는 이를 시정하고, 지동식(池東植) 목사가 이사장이던 1966년부터 한국기독 교교회협의회에 가입했고, 1978년 복음 교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교세확장과 내실화를 위한 새 전략을 세워 선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 목사 부총 회장 : 윤창섭 목사(금마복음교회) △ 장 로 부총회장 : 채규구 장로(군산복음교회) △ 총무 : 이철호 목사(창진복음교회) △ 감사 : 박찬웅 목사, 이병현 장로 △ 서기 : 김봉은 목사(안양빛된교회)

박지현·신웅일 기자  dsglory3604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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