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의 뿌리는 자연발생설

자연발생설(自然發生說,)이란 부모 없이도 생명체가 스스로 생길 수 있다는 주장으로 기원전 4세기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이래 르네상스(Renaissance) 때까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온 이론이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여러 과학자들의 실험을 통하여 자연발생설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인물이 세균학자인 파스퇴르(1822-1895)이다. 그가 대학교 교수일 당시에는 미생물(微生物)의 자연발생설을 믿는 지식인들이 아주 많았다. 그러나 독실한 기독교인인 파스퇴르는 성경을 연구하면서 이에 대하여 의심을 품게 되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모든 생명체는 하나님께서 창조했다(창1장)>고 기록되어 있는데 자연발생설은 하나님에 의한 창조를 전적으로 부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하나님에 의한 창조가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문제를 규명(糾明)하기 위하여 백조목 플라스크(flask) 실험을 시도하였다.

  그는 마치 백조목과 같은 유리그릇을 만들어서 끓인 고기즙을 넣고 플라스크 목부분을 불에 달구어 아래쪽을 향하도록 구부린 후 고기즙 속에 미생물이 자연발생 하는지를 관찰하였으나 고기즙에 미생물이 생겨나지 않았다. 다음에는 솜에다가 공기를 불어넣은 후 관찰해 보았는데 이번에는 솜에 미생물이 번식한 것이 보였다. 이 실험에서 목이 구부러진 유리그릇은 공기는 들어가나 먼지나 세균은 목 부분에 걸려 들어가지 못함으로 그 안에 들어있는 고기즙에는 미생물이 발생하지 않았고 그렇지 않는 그릇에 담은 고기즙에서는 미생물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 실험 결과로 생명은 반드시 생명으로부터만 나온다는 생명속생설(生命續生說)이 드디어 입증되었는데 이는 성경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실험 결과인것이다.

  현대에 이르러 소련의 생화학자(生化學者)인 오 파 린 은 1936년에 발표한 <생명의 기원>이라는 책에서‘생명체는 오랜세월에 걸쳐서 무기물(無機物)에서 유기물(有機物)로 진화하였고(화학진화), 이 유기물이 진화하여 최초의 생물(원시생물)이 되었다. 원시 지구를 덮고 있던 대기(大氣)는 오늘날의 대기 성분과는 달리 산소는 없고 메탄, 수소, 수증기, 암모니아, 네온, 헬륨, 아르곤 등으로 되어 있었을 것이며, 이들 기체가 태양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이나 공중 방전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반응하여 아미노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의 간단한 유기물이 되고 이것이 비에 용해되어 바다로 흘러 들어가 바다 속에 있는 유기물을 받아들여 무기 호흡을 할 수 있는 생명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생명의 자연발생을 주장하였다.

  이오파린의 가설은 1953년 시카고 대학 화학자인 유레이(H.Uray)와 그의 스승인 밀러(S. Miller)의 실험으로 뒷받침 되었는데 밀러와 유레이는 작은 플라스크에 물을 넣은 다음 그 안에 공기를 빼어 진공상태로 만든 다음에 일정한 비율의 수소, 메탄가스, 암모니아의 기체(氣體) 혼합물로 채웠다. 그리고 물을 끓인 결과 화합물(化合物)이 생기고 이 화합물이 6만 볼트의 전압으로 방전(放電)을 일으킨 결과 마침내 아미노산과 핵산에 쓰이는 물질을 얻는데 성공하였다. 이 실험의 의도는 환원성 대기에서 유기물이 번개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이 실험의 성공으로 진화론에서는 생명의 자연발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밀러 실험의 문제점은 가상(假想)의 대기조건 설정이 잘못되었음이 밝혀졌으며 또한 밀러가 얻은 물질은 저절로 생긴 것(自然發生)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인위적인 실험실과 작용을 가하여 얻어진 물질일진대 이 결과를 가지고 자연발생설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모순을 드러낸 것이다.

  설사 어떤 생명을 만드는 기본 물질이 저절로 만들어졌다고 가정한다 하여도 그 물질이 우연히 스스로 조합(組合)하고 상호작용하여 어떤 복잡한 생명체가 될 수는 결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발생설에 뿌리를 둔 진화론은 허구인 것이다. (마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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