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정보의 홍수시대라 할 만큼새로운 소식이 수없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본지 발행인 박현모 목사

이런 세상에서 독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의미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일이라 짐작해 봅니다. 더구나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분별하여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여기에 문자로 전달해주는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의, 진리, 복음, 정론을 사시(社是)로 내건 기독교 헤럴드의 각오를 재 다짐하면서 새해의 발행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자 합니다.

첫째,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언론의 일차적인 사명은 정확성일 것입니다. 사실이 아닌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진실왜곡, 편중 내지 감정보도는 죄악이라고 믿습니다. 육하원칙에 따른정확한 사실 보도에 충실하겠습니다.

둘째, 교계의 화합과 일치를 위한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지난 역사를 보면 교계의 분위기는 사회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위치에 서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정국이 혼미한 것은 하나님의 교회의 분열상이 그 원인임을 통감해야할 것입니다. 이제 교계의 화합과 일치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모두가조건 없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화합과 통합을 위해 회개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런 일이라면 우선적으로 보도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셋째, 기독교의 긍정적인 기능과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개인, 교회, 기독교단체를 발굴하여 밀착 취재하겠습니다.

그간 종교인의 통계에 논란이 많았지만 지난 달 가장 정확한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독교인 수는 전체 종교인수 1위를 차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만큼 사회적인 책임이 큰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근대화 과정과 산업화 시대에 많은 공로가 있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자부심은 커녕 일부 교계의 비리와 부정 그리고 안티 기독교 세력의 부차별적인 공격으로 분위기가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너무 수세적으로 대처하므로 기독교의 공로가 평가절하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본지는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강력한 복음전파의 차원에서 기독교의 순기능과 하나님의 위대성을 증거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끝으로 달력만 바뀐 새해가 아니라 의식도, 내용도 바뀐 좋은 신문을 만들어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새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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