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비선실세 최순실이 지난 여름 독일에서 생일파티를 즐기던 모습이 공개되었다. 
국정을 농단하고 엄청난 부정을 저지르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는 고사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떵떵거리고 살 줄 알고 주변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며 복에 겨워하던 그녀가 낭떠러지로 떨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을 것이다.
대통령이란 배경을 가지고 있었으니 누가 감히 나를 어쩌겠나하는 마음에 가는 데마다 큰 소리치고 오만방자하면서도 거침없던 그녀에게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리가 없었다. 온 국민의 함성이 청와대를 향하고 병풍처럼 지켜주던 대통령도 풍전등화처럼 흔들리는 현실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행여나 그녀에게 줄을 서서 입신양명을 꿈꾸던 뒷돈을 대던 재벌들의 초라함 또한 한낱 코미디로 보기엔 씁쓸하기만 하다. 이런 판국에 각 교단마다 아직도 자기가 실세인줄로 착각하고 총회를 뒤흔들려는 총회판 최순실이 있다는 게 한심하다.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총대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으면서도 교권에 의지하여 전횡을 일삼던 자가 이런 난국에 자기 성찰은 고사하고 무슨 영웅이 된 것처럼 교단을 흔들어대며 설친다니 하나님을 만홀히 여겨도 도가 지나쳤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가?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5차에 걸친 광화문 촛불민심을 두고 정칫권은 아전인수격으로 손익계산에 골몰하고 있고 청와대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위기정국을 돌파하려 하고있다. 물론 하야나 탄핵이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받기 힘든 카드일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때 어느 독재정권이 민심을 거스르면서 독야청청할 수 있었던가? 세계적으로 수 많은 독재자들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우리는 모두 생생하게 보았다. 부모님을 불행하게 보냈기에 전국민은 연민의 마음으로 지지했었건만 유전자는 속일 수 없었던가 부모님이 가신 길을 따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인간적으로는 안 됐다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결단해야 한다.
국가적 재앙을 막고 나름대로 더 큰 혼란을 부르지 않으려면 솔직하게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심은대로 거둔다는 진리의 말씀대로 역사는 흘러간다.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면 더 깊이 빠져 들어간다. 당황할때 판단력이 흐려지고 잘못된 길로 갈까 염려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말고 괴롭겠지만 모든 걸 내려 놓겠다는 각오가 아니면 난마처럼 꼬인 정국은 풀어지지 않는다.

국정 농단 실세가 달라면, 줄 수 밖에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조종하던 상대통령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하는 동안 간섭하지 않은 곳이 없었고 청와대 수석이란 사람들이 앞장서서 도왔고 재벌들은 선을 대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까봐 아무 소리 못하고 달라는대로 줄 수 밖에 없었으며 강남의 여자들 손에서 대한민국은 유린을 당했다.
미적거리던 검찰의 수사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고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배신감에 지지를 거둔 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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