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에 실망한 100만 인파 쏟아져 나와

수많은 인파가 11월 12일에 광화문에서 서울역, 그리고 동대문까지 이르는 도로를 가득 메운 가운데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전국민 촛불집회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열렸다.
남녀노소를 넘어 야당 국회의원들만 아니라 여당의원들까지 참석한 집회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을 뿐 아니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민주적인 집회였으며 얼마나 많은 국민이 박 대통령에 대하여 실망하고 현 정권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집회였다.
지방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온 사람들도 많았다니 얼마나 큰 배신감에 분노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불통으로 이어져 온 대통령이 얼마나 마음 조리며 이 장면을 지켜 보았을까? “사람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지켜보면서 한 구석엔 가슴을 쓸어내리는 인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남의 허물은 보이고 내 잘 못은 보지 못하는 기독교계의 마피아들 각 교단에서 교권을 쥐고 횡포를 일삼아 온 무리들은 전 국민의 분노의 함성이 대통령이 아닌 당신들에게 향한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기회로 전국적인 개혁의 바람이 일어날 것이며 무풍지대로 생각하는 정치꾼들도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각성해야 할 것이다.

국정농단 총책임자는 박 대통령

11월 12일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전국에서 올라온 100만 인파가 외치는 박근혜 퇴진의 구호가 성난 민심을 대변하고 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한 총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음이 분명해졌음에도 미적거리며 거취에 대한 태도를 밝히지 않음으로 정치권이나 국회의원들을 의지하지 않고 일반 시민들이 나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인 이번 집회를 보면서 성숙한  민주주의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런 사태가 오기까지 비선실세를 앞세워 국정을 농단하게 지시하고 협력한 대통령을 이해할 수가 없다.  부모를 불행하게 보내고 형제까지도 멀리하며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던 말이 모두 거짓이었다니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다. 시위현장에는 박사모 회원들도 나왔다는데 배신감에 사랑이 분노로 바뀐 것이다. 더 이상 꾸물거리지 말고 결단하는 것이 상책이리라. 예장(합동) 총회에도 비선실세가 있어 총회를 쥐락펴락하는 인사가 있다는데 최순실 사태를 보면서  무언가 생각이 있을 법도 하건만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구조조정을 합네 총신개혁을 하네 하면서 총회마피아를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불통의 박근혜 대통령처럼 귀를 막고 민심을 듣지 않은 결과가 어찌 되는지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일이다. 자주 책망을 들으면서도 목이 곧은 백성은 갑자기 망하고 피할 길이 없다는 말씀을 기억하자.

최순실 지시 받으며 국정 운영 ‘경악’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이유로 광화문 네거리에는 성난 시민들이 하야를 촉구하는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렸다.
최순실과 무슨 끊을 수 없는 인연이 있었는지 모르나 국정 전반을 최순실의 지시를 받으며 농단을 허용하고 참모진들까지 합세하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짓을 해 놓고 말썽이 나니 엉겁결에 거짓말로 둘러대다 스스로 함정에 빠지고 만 것이다. 대통령도 불행하게 되었지만 이 나라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망신을 당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하면 얼굴을 들수 없게 되었다. 미국 대통령 닉슨도 도청이 문제가 되었으나 거짓말을 함으로 하야하게 되었다. 거짓말을 한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한들 누가 믿어주겠는가? 십계명에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예장(합동) 총회 직전 총회장은 카지노에 출입하였으면서도  아니라고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시인하고 신문에  보도되자 애매한 편집국장을 불러 책망을 하고 이 문제로 염려하던 증경총회장들을 예우박탈하였고 해외원정 도박을 알린 이를 고소하였다. 교권을 틀어쥐고 불의한자들의 앞잡이 노릇하던 총회장에 대하여 많은 증인들이 도박한 사실을 목도하였고 증언하겠다고 나서는 판에 과연 한 점 부끄럼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지 의심이 간다. 총대들은  사법의 판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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