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 근거로 박 전 총회장은 “해 총회”란 죄목으로 수십명의 노회원들의 천서를 받아 들이지 않고, 7개 노회 70명의 총대 출입을 통제했다.
또한 "카지노 상습 원정 도박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만들었다"는 혐의로 증경총회장에 대한 예우를 5년간 박탈하는 강수를 뒀다.
이번 총회에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소명 및 조사도 하지 않았다.
한편 총회 회무 현장에서 “부총회장 후보가 금품을 주었다”며 검찰에 고소한 고소장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살벌한 분위기에 더하여 선거관리위원회 심의분과위원장은 장문의 판결문을 읽으며 “부총회장 후보 두 사람이 담합을 했다”는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놀라운 발표를 했다.
이에 따라 당일 소집된 지역 실행위원들의 모임에서 새로운 후보 두 사람을 뽑게 하고 다음 날 총회에서 새로운 부총회장을 선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선거관리 규정을 살펴보면, 선거공고를 하고, 임원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노회의 추천을 받아 6월 1일 부터 6월 10일 까지 등록을 마치게된다. 심의분과위원회는 30일 동안 후보의 자격을 심사하고 늦어도 총회 개회 20일 전까지는 확정을 해 정견발표를 하고 선거전에 들어가게 된다.
만약 후보가 유고가 되는 경우가 생기면 9월 중에 지역 실행위원들을 소집하고 새로운 후보를 세우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금년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등록하고 얼마 안가서 선거관리위원장은 모 후보의 이중직을 거론하며 후보탈락을 암시했고 다른 후보에게는 후보자격을 주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차일피일 후보확정을 미뤘고 8월26일에는 금품살포라는 문제까지 불거졌다.
지난 8월 29일 선거관리위원회 조사위원회에 나온 두 후보는 모든 고소 고발등 불미스러운 문제를 취하하고 소위 ‘총총’ 출신으로 “형님, 동생”하는 사이에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해 보자”고 다짐하며 악수를 했다. 그러나 지난 9월 1일 월문리 세계선교센터에서 모인 모임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지난 9월 7일로 모임을 연기하였다가 갑자기 선관위원장이 사무원을 통해 모임을 취소한다는 전화를 했고, 선관위원들도 불안해 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8일 대전중앙교회서 열린 후보자 정견발표 현장에는 순서지 한 장없었고, 총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부총회장 두 후보는 문앞 계단에서 인사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불신임안을 제출한 위원들은 후보 두사람을 모두 후보로 확정하기로 했으나 총회 당일에 불신임을 받았다는 선관위원장이 나와서 선거관리를 하고 위원들도 선거를 진행했다. 그렇다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아무 잘못도 없고 오직 담합을 한 두 후보만 죄를 뒤집어 쓰고 자격박탈이라는 수모를 겪어야 하는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후보확정을 하지 않고 총회 때까지 미룬 것은 선관위다.
한달이면 될 것을 두달이 되고 총회 다가와도 다른 후보는 확정이 안 되었다하더라도 한 명의 후보는 확정까지 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개인 감정으로 후보자격을 박탈하려 했다는 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금품의 문제를 선교비로 면죄부를 주었다면 담합에 무게가 실리는데 담합이라면 자격이 같은 사람끼리 가능한 것이며 회유 협박등의 사유로 사퇴한 사람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담합이 아닌 것이다. 후보가 유고도 아니다. 후보는 선거가 이루어 지는 줄 알고 교인들과 노회원들을 동원하여 선거전을 펼치기도 했는데, 자격박탈이라니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 뻔하다.
총대 중에 “위원들에게 불신임을 받은 선거관리위원장의 자격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법을 무시하고 이런 결정을 해도 아무 제재도 가하지 않게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총회 전 두 후보의 탈락과 새로운 후보로 물색한 두 사람의 이름이 공공연하게 회자되었던 일에 총회 마피아가 개입되었다면 철저한 조사를 통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동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공정하지 못한 선거관리로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위로와 선거관리위원과 위원장 선정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들을 감사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보길 박사의 건강한 가정 만들기(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