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회사를 보면, 예장과 기장, 합동과 통합의 분열 후에 수많은 분열의 역사를 기록한다. 예수(예장)와 그리스도(기장)가 싸우고, 합동과 통합이 싸우는 기막힌 역사였다. 사탄은 지피지기(知彼知己)를 멈추고, 같은 편끼리 싸우라고 유혹한다. 태초부터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던 전술은 “거짓”과 “교만”이다. 바울은 영적싸움의 대상과 방법을 알려준다(엡 6:10-13). 대상은 “혈육”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다.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는 방법은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는 것이다. 바울은 혈육이 싸우지 말고,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1-3)고 한다. 몸도, 성령도, 부르심의 소망도, 주도, 믿음도, 세례도, 하나님도 하나이기 때문이다(엡 4:4-6). 은사와 직분과 사역은 여러 가지나 성삼위 하나님은 같기 때문이다(고전 12:4-7). 교회란 몸 하나에 지체가 많고, 많은 지체가 한 몸인 것과 같다(고전 12:12).
예수님의 만찬석 기도는 당시 제자들과 오늘날 제자들이 하나 되는 것이다. 주님은 제자들을 통하여 장차 믿을 우리까지 하나 되기를 기도했다.
마귀는 “상한 감정” 즉 과거에 대한 분노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한다. 항상 감사, 범사에 감사, 평생감사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자!(살전 5:18) 분노 때문에 모세마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민 20:10-13). 바울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 4:26-27)고 한다.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던 광야에서도 “잡족”은 원망을 주도했다(출 12:37-38; 민 11:4). 주님도 마귀가 밤에 뿌린 가라지를 염려했다(마 13:24-30).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고, 감사와 소망으로 섭섭한 마음을 물리치자!
개혁주의 신앙은 “오직 성경(Sola Scrptura), 오직 예수(Solus Christus),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이다. 제101회 총회는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 교회 중심으로 하나가 되자! “하나님 중심”이란 사람 중심이 아니란 뜻이다. 하나님을 본받고(엡 5:1),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빌 2:5), 몸은 거룩한 성전이 되자!(고전 3:16-17; 6:19-20) “내 발에 등, 내 길에 빛”이 되는 그 말씀의 본체가 예수님이다(요 1:1-3). 그 말씀의 찔림이 생명을 살린다(히 4:12; 행 2:37). 예수를 깊이 생각하고(히 3:1), 예수를 바라보자!(히 12:2) 주님의 피 값으로 반석위에 세운 교회를 살리자! 천국열쇠로 음부의 권세가 물리치자! 오늘도 주님은 오른손에 교회와 사자들을 붙잡고 있다(계 1:20). 이것이 그리스도파, 게바파, 바울파, 아볼로파로 싸우던 고린도교회에 제시한 바울의 해법이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전 1:10). 개혁주의신앙으로 하나가 되어 노회와 교회와 사람을 살리는 제101회 聖총회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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