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래 목사는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약으로 턴업운동을 주창했다. 한국교회를 살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가 더 이상 이대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는 시기에 주창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위기의식에 대한 발로로 이해된다. 이 운동은 교회 위상이 추락된 상태인데, 이를 다시 되돌리고(Turn), 위상을 올리자(Up)는 취지에서 출발한 운동이라고 조 대표회장은 설명했다. 이 턴업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나면, 한국교회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고 한국교회의 위상이 올라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본다.
그러나 생각대로 턴업운동이 순조롭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연합운동에 대한 불신과 개교회주의 때문이라고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교회의 모체(한교연, 한기총, 교회협 등)가 힘이 없어 허약한데, 한국교회가 이 모체를 강화시켜야 한다. 강한 힘과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 연합해서 사역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울러 턴업운동의 구체적인 싱크탱크 역할을 할 한국사회발전연구소 설립도 주창하고 있다. 다양한 전공 학자들이 사회 전반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다. 이 한국사회발전연구소 설립을 위해 성도들에게는 매월 1000원부터 1만 원까지 후원금 납부를 요청했으며, 교회 단위에서는 10만 원의 후원금 납부를 요청하고 있다.
이처럼 마련된 기금으로 기독교 전문가 중심의 싱크탱크를 구성해 대 사회 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소가 태동되면, 효과적인 홍보를 위한 많은 대안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성결교회를 중심으로 턴업운동이 시작돼 점차 활성화되어지고 있는 상황이나 아직은 범 교단적, 교회적으로 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작금에 한국교회에 대해 사람들의 마음이 떠나고 있고, 교인 숫자도 1200만 명에서 80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므로 내부적으로 단합과 연합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지만 턴업운동이 모금운동으로만 인식되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물론 자금이 있어야 일을 하겠지만 모금에 너무 집중하다보면 원래의 취지는 뒷전이고 돈만 모으려한다는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기의식을 갖고 주창된 턴업 운동이 아름다운 열매로 구체화되길 소망한다.

차별금지법 대비한 합동측의 헌법개정, 타 교단도 서둘러야

합동측(총회장 박무용 목사) 헌법개정위원회는 차별금지법 통과를 대비하여 헌법 정치 및 권징조례 개정안을 만들고 이에 대한 지역별 공청회에 들어갔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 사회의 차별금지법(혐오금지법) 제정 등으로 인한 목회자들의 제반 피해사례들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만시지탄감이 있으나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그 개정핵심 내용은 첫째, 차별금지 대상에 ‘성적지향’ 이 들어갈 것을 대비하여, 헌법 정치 제4장 목사, 제3조 '목사의 직무'에서 "본 교단 교리에 위반된 동성애자에 대한 세례와 주례 등을 거절할 수 있고, 목사의 권위로 (동성애자를) 교회에서 추방할 수 있다(이단에 속한 자도 이에 준한다)" 는 7항을 신설하였다.
이는 서구사회의 거센 성 정치와 성 자유운동의 시류에 따라, 한국에서도 동성애를 포함한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것에 대비한 것이다. (중략)
둘째는 ‘종교에 대한 차별금지’ 항목을 대비하여 <제2장 교회>에서는 ‘제5조 교회의 사명’을 신설하여 "각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불신자나 타종교인, 그리고 그 누구에게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다" 고 하였다. 또 이 신설조항과 관련하여<제7장 교회 예배 의식>에서도 "예배 집례자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인류의 구원자가 없음을 선포한다" 는 ‘12항’을 신설, 보완하였다.(중략)
합동측처럼 모든 교단은 한국교회가 처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교단헌법 개정으로 신속한 선제적 대응을 촉구한다.
(한국교회언론회의 논평을 사설란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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