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갈릴리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며 꾸준히 부흥하는 교회로 유명하다. 성경에서 ‘갈릴리’는 제자들의 삶의 터전임과 동시에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천국의 말씀을 배운 곳이며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곳이다. 이 의미를 되새기며 갈릴리 교회는 담임목사인 서경원 목사를 중심으로 주님께 진리의 말씀과 부활의 소망을 공급받고 이 은혜에 힘입어 날마다 승리하는 삶의 현장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서 목사는 2003년 12월 제 3대 목사로 부임한 뒤 보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두 날개 양육시스템’을 도입하였고, 현재 300여명의 성도가 모여 이 시스템을 중심으로 신앙훈련을 하고 있다. 갈릴리 교회는 초신자 비율이 높고 남성 성도가 많다는 특징 때문에 ‘남성목장’을 만들었는데 그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한다. 또한 젊은 부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을 위한 ‘늘푸른 마을’과 30대를 위한 ‘부부목장’을 만들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같은 연령대에 같은 고민을 가진 성도들이 함께 모여 성경공부도 하고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교회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서 목사의 목회 철학은 ‘모든 성도를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일’이다. 따라서 목회의 우선순위도 ‘제자를 삼는 제자 만들기’에 두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는 참 제자를 양육하는 일에 혼신을 쏟고 있다. 성도들이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될 때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서 목사는 ‘2020 세계비전’을 꿈꾸어 왔다. 2020 세계비전이란, 2020년까지 2000명의 성도와 200명의 평신도 사역자, 그리고 20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민족과 세계복음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두 날개 사역으로 날아올라 민족과 세계를 복음화하는 제자 사역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갈릴리 교회는 5가지 사역을 실시하고 있다. 예배와 교육, 교제와 봉사, 그리고 선교가 바로 그것이다.
첫째,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움과 절망에 사로잡혀 방황하던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거기서 나를 만나리라(마 28:10)고 하셨다. 소망이 없어 방황하며, 안식하지 못하는 절망의 시대에 예수님을 만나 참 진리와 소망과 평안의 샘을 길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둘째,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초신자를 위한 신앙 교육과 일반 신자들을 위한 제자 훈련 그리고 선교사 파송을 위한 교육까지 말씀을 통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갈릴리 교회에서는 구립 예촌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믿음 안에 어린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또한 은빛마을학교를 열어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배를 통해 노년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사명 아래 지역 어르신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상실된 역할을 회복시켜드리며 건강한 노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2012년 1월부터는 영어마을 프로그램을 만들어 영어 교육을 실시해 왔는데 매주 약 20명의 어린이들이 수준별로 소그룹지도를 받고 있다.
셋째, 코이노니아, 즉 성도간의 교제가 아름답게 이루어져야 한다. 셀목회인 목장 모임은 한 목장 당 12명으로 구성되며 매주 1회의 모임을 통해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소통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남성목장’, ‘늘푸른 마을’, ‘부부목장’ 등도 활발히 이루어져 모이기에 힘쓰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넷째. 갈릴리 교회는 지역사회 및 가난한 나라를 위해 봉사와 헌신에 힘써 왔다. 2010년 올해의 종교인 대상에서 사회공헌부문상을 수상할 정도로 서 목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그리고 손길이 닿지 않는 해외 지역을 위해 섬김을 아낌없이 실천해 왔다. 각 목장마다 선교사 1가정과 사회봉사대상 1곳을 결연하고 후원하고 목장을 통해 모이는 헌금은 선교사와 봉사활동에 철저히 사용된다. 또한 갈릴리 교회에서는 국내외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2004년 4월부터 현재까지 10여 년간 약 12,000여명을 진료하였는데 내과, 소아과, 치과, 정형외과 등 각 과에 전문의를 배치하고 진료비와 약 제조비 일체를 교회가 부담하여 지역사회 주민들이 전액무료로 치료받게 하였다. 격주로 실시되는 갈릴리 교회의 의료 봉사는 매번 70~80명씩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2009년에는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쓰레기마을을 찾아가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또한 장학 및 구제사역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데 매월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매월 6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18가정에는 쌀을 7명의 결식아동에게는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갈릴리 교회의 주요 사역은 선교이다. 성도들이 각자의 가정 속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지역에서 나아가 세계로 복음을 전파할 수 있도록 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갈릴리 교회가 독수리의 날개치며 오름같이 두 날개로 도약하여 2020 세계비전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이운산 기자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