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열심히 주를 위해 헌신하던 경북 의성의 한 농촌교회 담임목사가 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건장한 체격과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지방 목회자들 사이에서 인정받던 고상운 목사(이두교회)는 평소에도 아무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 있었으나, 만성 피로로 인한 것으로 생각하고 큰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안동감찰에서 주관한 세미나 행사 일정을 소화하던 중에 이전의 혈뇨보다 더 진한 혈뇨가 보여 병원을 찾게 됐고, 뜻밖의 방광암 진단을 받아 지난 4월 20일 1차 수술을 받게 됐다. 이에 고 목사는 "1차 수술 시 '이미 종양이 크게 번진 상황이지만, 많이 긁어냈다'는 의사의 말에 안심했고, 방광암은 겉으로 티가 나는 질병이 아니라 간헐적인 복통과 혈뇨가 보이는 증세만 있어 1차 수술 이후에도 약물치료를 하며 목회에 전념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병은 재발했고, 안타깝게도 종양이 퍼져 이제는 방광을 다 드러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다행히도 “아직 젊은 나이인 점을 고려하면 인공 방광 이식수술이 가능할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지난 6월 16일, 대구 파티마 병원에서 방광을 적출한 후 인공 방광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으며, 추후 4주간 입원해 수술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고 목사는 “갑작스러운 병마로 인한 약 2000만 원 가량의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소규모 농촌 교회인지라 목회를 내려놓을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어려운 사정을 털어놓으며,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주님 나라를 위한 목회자로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분의 후원과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고상운 목사 연락처 : 010-4280-6448
후원계좌 : 우체국 703637-02-192797
(예금주 고상운)
박병득·이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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