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적인 교회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특히나 시대적으로 전도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감이 많았기에 망설임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었다고 한다. 규암교회 이상덕 목사의 말이다.
그러나 이런 염려와 걱정은 터치전도를 시작하면서 기우였음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한다. 오히려 터치전도대행진이 진행되는 두 달 보름간의 기간에 온 교회에 행복함이 있었고, 영적체질 변화는 물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경험하는 놀라운 시간이었다.
이 전도프로젝트를 통해 교회가 함께 받고 누린 은혜를 나누어 보면, 첫째는 전교인이 함께 참여하는 전도의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토털전도). 7개 분과로 전교인을 나누어 매뉴얼대로 진행하는 것이 처음에는 낯이 설어 많이 망설였지만 갈수록 성도들의 참여율이 의외로 좋아져 나중에는 축제의 성격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둘째는 가장 우려했던 52일 특별새벽기도회가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점점 약해지는 기도회의 흐름을 역행하는 모험 같았는데, 구체적 동기부여와 주간별 분과중심의 기도회는 장기간에도 불구하고 기도열기가 지속되었으며, 영적회복을 간증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다. 전도가 가능한 것은 먼저 기도의 불이 붙었기 때문인 것이 확실하다. 최근 생명터치데이에서 등록인원이 100명 가까이 되고, 새신자 교육을 받고 정착 중인 교인도 이중 상당수 되고 있다. 성공적인 전도운동이 된 것이다. 
셋째는 이 전도를 진행하며 성도들안에 내재된 재능과 역량을 발견하고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피동적인 성도들이 움직이는 계기도 되었고, 목회자 중심의 전도운동이 평신도 중심의 전도로 확대되어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넷째는 성도들이 가장 크게 부담스러워 하는 전도현장에 자의적으로 찾아가고 최선을 다하는 운동이 되었다는 것이다. 전도 현장에서 영혼의 중요성을 체감하기도 하고, 힘들지만 전도하여 한 영혼이 교회에 등록하는 경험을 통해 희열을 느끼게 되었다.
이상덕 목사는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온 교회가 믿음으로 하나 되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을 갖게 된 것과 믿음으로 하면 된다는 영적 자신감을 조금씩 맛보아 앞으로도 이런 일들을 보다 더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라며 “처음에는 다소 홍보나 인식부족 등으로 미진한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은 이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성령께서 친히 행하신다는 것을 깊이 체험하게 됐다. 그리고 우리가 구한 것이나 생각한 것보다 더 풍성한 열매를 보게 하셨다. 지금 남은 일은 우리에게 보내주신 예비교인들을 어떻게 하면 잘 섬기고 관리해서 정착, 양육하여 부흥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까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터치전도 교육은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오는 6월 7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되는 1일 무료컨퍼런스를 마지막으로, 2016년 6월 20일(월)~22일(수)까지 2박3일로 터치전도 메인 세미나가 경기도 광주 광림수도원에서 진행된다.(www.good touch.net, 02-764-7004)  박병득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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