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기독교역사 130여 년 동안, 교회부흥을 이뤄냈으며, 기독교인의 위상이 높아졌다. 아울러 경제적인 풍요와 교회지도자 양산으로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 교회지도자들과 연합단체에 요구되는 것이 준법정신이라고 생각된다.
작금에 이르러서는 교단정치를 비롯한 교회지도자들이 단체나 교회에서 교권다툼은 물론 위법사실이 심각하여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칼부림하는 다툼과 법적인 시비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신학대학교 교수가 자녀를 살인한 사건까지 일어났음에도 책임지는 사람하나 나서지 않는 기독교계에 ‘내 탓이요’ 참회의 복음을 외치며 올바른 법 질서운동을 전개해야 할 때라고 본다.
기성 교단도 준법정신이 매우 시급한 시점이다. 먼저 준법정신은 각자 직임에 맞는 자신의 일을 행하면 위계질서가 바로 설 텐데 교회에서는 담임목사와 장로, 총회에서는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장단의 권한남용으로 다른 부서와 인사권 행사 등 몸살을 앓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총회장은 의회책임자로써 교단을 대표하며 총회산하 모든 기관(총회본부와 각 기관, 법인 등)을 지도 감독하며 통솔하고, 부총회장들은 총회장을 보좌하고 부재 시 그 임무를 대행할 것이며, 기타 임원들은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면 된다. 그런데 총체적인 업무를 총괄하려는 욕심에 절차를 무시하고 직원과 총무 그리고 소속기관장이 할일조차 총회장단이 권한을 남용하여 무조건 실행하므로 부작용이 심화되고 불화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서 헌법을 명확하게 제정해야하고 한계가 분명한 업무 분담이 필요하며, 의회활동과 지도감독은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회가 이행하고 기타 행정적이고 법적인 사안은 총무와 각 기관장 그리고 직원들에게 맡겨서 질서유지를 하는 것이 법 논리에 맞을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 가르치는 법일 것이다. 물론 개 교회도 이에 준하는 동역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기성 총회본부, 총무역할이 절대 필요하다

총회본부는 전국 각 교회가 연합하여 지방회와 총회를 구축하고 복음 활동을 전개 하는데 필요한 그 사무를 관장하게 하는 기구로 세워진 사무기구이다.
그 사무 행정수반으로는 총회에서 투표로 선출한 총무를 상근하게 하고, 행정업무를 산하 직원들과 추진하며 3년마다 투표로 재심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작금의 교단총무는 그 역할이나 역량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까?
전국교회가 선출해서 업무를 추진하도록 헌법에 보장하여 맡겼다. 그는 이미 능력이 검증되었고, 목회경력도 많고 매사에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바 있다.  그런데 그가 어찌된 영문인지 보니, 총회장단에서 모든 업무(행정, 인사, 재정 등)를 직접 집행하면서 총무를 배제하고, 특히 장로부총회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에 깊이 관여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권한남용의 폐해로 보인다.
총무는 교단헌법이 보장하는 총회본부를 지휘할 모든 권한이 있으므로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총회장을 비롯한 부총회장들은 의회활동과 업무지도 감독에 대한 의무만을 시행해야 한다. 교단의 장기계획도, 행정업무 추진도 총무의 몫이다.
정상적인 교단발전을 위해 총무는 교단의 장기 발전계획을 세워서 총회에 제출하고 발전과정을 예의 주시하여 이 또한 총회에 적극적으로 보고하면, 총회는 결정하고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총회 결의에 따라 위임사항만 이행하고 총무가 맡은 일을 잘하도록 격려와 지도 그리고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을 때 규모 있는 총회발전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질서가 잡힐 때 총회본부 직원들도 위계질서와 사기진작이 될 것이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