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분쟁에 큰 부분의 역할을 하였다…”(Barry Rogers)
“…교회와 종교지도자들이 분쟁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Donald Watts)
“…양 기독교인들이 큰 역할을 감당하였다…”(Raymend McBride)
“…교회가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였다…”(Cheryl Reid Meben)
“…교회가 끊임없이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John Bell)
“…교회는 화해를 위해 매우 크고 중대한 역할을 하였다…”(John Smith)

북아일랜드 분쟁 해결을 위한 종교의 역할은 갈등 당사자 간의 ‘화해’(reconciliation)와 ‘평화 건설’(peace-building)이다. 화해는 갈등 상대자가 나와 무엇이 다른가를 발견해 가는 것이다. ‘타자’의 ‘다름’을 찾는 것이 북아일랜드 분쟁 해결을 위한 핵심적 요소이다. 화해의 네 가지 요소는 무엇을, 누가, 어떻게, 그리고 언제이다. 화해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뿐만 아니라 보상이 따라야 한다. 더 나아가 가해자 역시 피해자라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 교회들은 1973년 써닝데일협정 이후 1998년 북아일랜드평화협정이 맺어지기까지 약 25년 이상의 기나긴 화해 과정에서 대화가 끊이지 않게 하고 관계를 증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였다.
북아일랜드의 분절된 두 공동체의 여성들이 무장해제와 죄수석방 등의 정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을 정치인들에게 주문하였다. 특히 프로테스탄트 목회자들이 가톨릭의 준군사조직과 정치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또한 희생자와 가해자들의 대화를 위한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고 여러 가지의 상처를 치유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공헌을 하였다.
써닝데일협정(1973년), 북아일랜드평화협정(1998년), 그리고 성앤드류협정(2006)이 맺어진 것은 북아일랜드여성연합(NIWC)의 모니카 맥윌리암스(Monica McWilliams)와 펄 사가(Pearl Sagaer)의 역할이 씨앗이 되었다. 맥윌리암스와 사가는 프로테스탄트와 가톨릭 신앙을 가진 여성 정치인으로서 통합주의자 정당과 민족주의자 정당 사이에서 대화가 끊이지 않도록 유연한 역할을 감당하였다. 또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매어리드 코리간 매과이어(Mairead Corrigan Maguire)와 베티 윌리암스(Betty Williams)는 역시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신앙을 가진 가정의 어머니로서 언니와 조카 세 명이 분쟁 현장에서 사망한 후 북아일랜드 평화운동에 헌신하였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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