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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이야기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6.02.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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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이는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러시아는 나라에서 고아들이 다 자라면 살아갈 아주 작은 집 한 채를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힘이 없으면 이마저 중간에 사건사고가 많습니다. 고아원에서 살아가는 것도 마냥 허용하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독립할 나이가 되면 나라로부터 집 제공받도록 되어 있답니다. 그러나 공공기관에서는 아주 허름하고 다 쓰러져 가는 집을 주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배달사고가 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문제인 것은 이 집을 차지하기 위해서 이들을 잔인하게 고아를 살해하는 일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 저러한 이유로 인해서 시베리아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나면 눈 속에 버려진 시신들이 눈이 녹으면서 자주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생명을 경시하는 이 나라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서류 조작으로 사기를 당해 거리로 내 몰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겉으로는 사회 보장 제도가 잘 되어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고아들은 받아야 할 집조차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합니다.
안드레이에게도 집이 나왔습니다. 아주 허름한 집을 받았습니다. 곧 쓰러질 것 같은 형편없는 건물을 받은 것입니다. 교회는 이 일을 돕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도저히 살수 없었기 때문이며, 이것이 성도들을 돌보는 목자의 사명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힘을 합하여 안드레이에게 제대로 된 아파트를 얻기 위해 재판을 했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쳐 결국 승소하여 안드레이는 조그맣지만 적당한 아파트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에 감사했습니다. 가난한 삶, 하지만 집이 있어 다행입니다. 그에겐 교회의 성도들과 친구들이 가족입니다. 주일이면 아침 일찍 교회에 와서 성도들을 위해 섬깁니다. 정리하고 청소하고.
그는 겸손한 청년, 늘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입니다. 주일이면 안드레이의 소식이 늘 궁금합니다. 무뚝뚝하고 툴툴 거리는 러시아 청년답지 않게 항상 먼저 저에게 달려와 밝게 인사하는 모습은 해맑은 청년 그대로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있지 않았다면 온갖 유혹에 휘둘리고 마약과 범죄에 빠졌겠지요.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의 삶에 예수복음이 선포되었고 목적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청년으로 거듭났습니다.
이 땅의 목마름. 오직 예수로만 채울 수 있기에 우리 부부는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를 전합니다. 모든 것을 온전케 하시는 분은 예수이십니다. 예수만이 전부입니다. 이 분을 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 오늘도 예수를 말합니다.
이 땅 가득한, 눈과 얼음, 뼈를 깎는 차가운 바람, 러시아 사람들조차도 시베리아는 동토의 땅, 척박한 땅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이 땅은 예수의 복음이 뜨거운 땅입니다. 우린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봅니다. 온 마음 다해 따뜻한 사랑으로, 관심으로, 무릎으로 기도해 주심.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시베리아에서
조성우(K.David)
이한나(Grace)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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