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을 넘어 한국기독교계 발전에 일조하는 신문 될 것”
복음전파에 힘쓰며 기독교윤리 창달에 기여하기 원해

기독교성결신문은 창립 이후 교단의 비리척결과 개혁을 위해 정론직필한 결과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비전을 품고 확장 발전하려 계획 중이다. 특히 기독교성결교회를 포함해 한국기독교계 전체를 아우르는 초교파 정론지로 변모하려 한다. 이를 위해 조만간 제호를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Q. 본지가 제호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호 변경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내가 발행인으로 취임한 이후로 신문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우리 신문이 그동안 교단 개혁과 성결성 제고 및 잘못된 관행을 타파에 일에 일조한 면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왜 부정적인 기사를 많이 쓰는지 그리고 폭로성, 인신공격적인 기사가 많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렇기에 신문의 이미지 쇄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개인적으로는 총회장을 지내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무엇보다 교단을 화합하는데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 교단도 교단이지만 앞으로 한국기독교계에도 관심을 갖고 모두를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 우리 교단 내부에서만 활동하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초교파적으로 볼 때 성결교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교단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우리 신문사가 그런 역할을 뒷받침 한다면 더욱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재 초교파 신문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성결교를 기반으로 하는 초교파 신문은 없다. 우리 교단을 기반으로 하면서 교계를 아우를 수 있는 초교파 신문을 발행하면 교단 내외적으로 훨씬 더 신뢰를 받을 뿐 아니라 한국기독교계의 화합과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상처를 봉합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으로 역할을 한다면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교단이 100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초교파 언론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제는 역량을 결집해 초교파 언론을 만들어낼 때라는 생각이 든다.

Q. 그동안 제호 변경과 관련해 공모를 실시했습니다. 가장 좋은 제호는 어떻게 결정하셨나요?
A. 그동안 제호 변경을 위해 임원진과 이사회에서 많은 논의를 거친 후 변경하자고 뜻을 모았다. 내부적으로도 많이 논의했지만 외부의 의견도 경청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호 공모를 했고 여러 사람이 애정을 갖고 응모했다.
우리가 가진 생각과 독자들의 생각을 합해 그 가운데서 교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이름을 골랐다. 여론을 들어보니 사람들의 선호도도 좋다. 그리고 어감도 한국과 기독교를 대표하는 느낌이어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성결교회를 기반으로 한국교회 전체를 대상으로 신문을 만들 때 본지가 지향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일단 이 신문은 복음을 전하는 매체니까 복음에 충실한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두 번째는 팩트를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낭설, 폭로, 가상적인 이야기를 기사화하지 않고 팩트를 다루면서 건설적인 대안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기독교가 사회에서 뭇매를 맞는 상황인데 이점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독교는 장점도 많고 대한민국을 세우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지금 사회에서는 이런 기독교의 공로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럴 때 우리 신문이 기독교의 공로를 재조명하고 여러 미담을 발굴해서 기독교의 긍정적인 면을 널리 알리는데 힘써야 한다. 그렇게 할 때 기독교의 영향력을 수월하게 확산될 수 있고 그러다보면 사회에서 기독교의 위상이 제고된다. 우리 신문은 숨어있는 훌륭한 신앙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삶의 소개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큰 틀에서 볼 때는 기독교윤리 창달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인들의 의식구조 변경에 일조하는 신문이 되길 원한다.

Q. 2016년을 맞아 한국교회 신속히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한국교회는 매너리즘. 물량주의, 세속주의, 교권주의에 빠져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루속히 이를 극복해야 하는데 그 해법은 바로 복음이다. 우리는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이들과 화평을 이뤄야 한다는 말이다.
즉 상대를 인정하는 풍토를 만들어가야 한다. 비판도 좋지만 상대를 인정하는 건전한 윤리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기독교인들끼지 소송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 화합에 힘쓰면서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지금까지 본지가 걸어온 길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그동안 우리는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성결성 확립, 정체성 회복, 법과 질서와 원칙을 세워나가는 일에 앞장서왔기에 상대적으로 불이익도 당했고 본의 아니게 고난도 많이 겪었다. 애당초 그것도 우리가 예상했던 바이기에 앞으로는 그런 경험들을 거울삼아 더욱 교단을 건전하게 하는데 앞장서야 하고 심기일전해야 한다.
그동안 어려운 길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며 나아갈 때 주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는다.

Q. 직원들에 말씀하고자 하는 바가 있습니까?
A. 기자들이 고난의 길을 걸어온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복음의 열정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언론인의 사명을 잘 감당해왔기에 감사하다. 기자들의 그 마음이 우리 교단 발전에 기여했다고 본다.
그동안 수고한 기자들에 대해 운영진들 모두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그렇기에 운영진들이 기자들에게 그만한 보상을 해주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진바 있다. 무엇보다 주님의 크신 위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우리 기자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변치 않는 모습으로 동역하길 바라고 있다.

Q. 신문사 운영에 대해서 한 말씀 하신다면?
A. 우리 신문사는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강한 신문이 아니라 여러 신앙의 동역자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신문이다. 우리는 교단뿐만 아니라 한국기독교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신문을 만들기 원한다.
이런 우리의 뜻에 공감해 벌써부터 여러 인사와 교회들이 우리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후원하며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열기가 더욱 고조돼 더 큰 열매를 맺길 원한다. 우리가 일을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고 전적으로 신문사를 이끌어 가실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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