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중서울노회(노회장 김구년 목사) 강남시찰(시찰장 김관선 목사)은 지난 1월 15일, 팔래스호텔 2층 중식당에서 신년하례식을 갖고 새해에도 강남지역 상공인과 법조인, 그리고 다양한 계층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선교 활동을 펼치기로 다짐했다.
이날 식사는 산정현교회 교육위원장인 최재영 집사(63세, 서울상공회의소 강남구상공회장)가 제공키로 해 이뤄진 것이다. 이번 식사 접대는 최 집사의 아들이 1주일 전에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최 집사가 감사한 마음으로 자원해 제공한 것이다. 최 집사는 연매출 200억원대의 부동산임대업 등 업종 거봉아이앤씨 회장을 맡고 있고, 잠실 롯데월드 건너편 빌딩을 소유한 회사의 중견 기업인이다. 최 집사는 상공회의소 명함 뒷면에 교회 사진을 첨부해 전도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최 집사가 소속된 강남구상공회는 회원사가 5천 명 가량되는 대형급 단체라서 서울 상공회의소 중에서 가장 막강한 세력을 자랑하는 상공회의소로 알려졌다.
이 상공회에 대해 최 집사는 “독일의 경우 만년필과 쌍둥이칼 등등 특정 분야의 단위 기업이 발달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룹을 형성해 전경련이 더 힘센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상공회의소 회장을 대동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위상이 격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가 기반이 견실해지려면 그룹 보다는 단위 기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교단에서 상공인들을 위해 후원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 집사는 강원도 횡성에 대규모 농장을 조성해 6차 산업을 일으켜 나가기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집사는 “6차 산업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농가들이 직접 가공하여 상품화함으로써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이라며 “미래는 좋은 먹거리가 매우 중요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관선 목사는 대법원에서 11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27년간 법조인 신우회 예배 설교를 맡아 와 산정현교회가 강남 상공인과 법조인 선교에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배에 참석했던 신우회원 중에는 대법원장, 국무총리, 국회의원 등등이 배출됐다.
이에 대해 김관선 목사는 “과거에는 법관들 중 절반 이상이 기독교인이었으나 최근 기독교인 비율이 감소 추세”라면서 “사회적 영향력으로 볼 때, 법조인과 상공인 선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관선 목사는 시찰회원들에게 교단의 미자립교회 대책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작은교회끼리 교회 연합을 이뤄 건물 임대료도 절약하는 등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며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자녀 장학금 지급 등 교육비 지원과 노후 대책 등을 수립해야한다”며 “노회 내 미자립교회 지원을 하게 되면, 세밀한 지도 감독이 가능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신년하례회를 계기로 지역 선교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양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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